라오스-베트남 관계는 라오스와 베트남 사이에 역사적으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양자 관계를 의미한다. 양국은 국경을 공유하는 이웃 국가로서, 베트남 공산당과 라오인민혁명당, 그리고 양국 정부에 의해 '전통적인 우정', '특별한 연대', '포괄적 협력'의 관계로 규정되어 왔으며, 2025년 이후에는 '전략적 결속'의 개념이 추가되어 '위대한 우정, 특별한 연대, 포괄적 협력, 전략적 결속'으로 관계가 격상되었다. 다만 이 관계는 어떠한 공식적 동맹 의무를 포함하지는 않는다.
역사
고대 및 중세 시대에 라오스와 베트남은 국경을 공유함에 따라 복잡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라오스 왕국들은 여러 차례 베트남 왕조와 충돌하였으며,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으로는 15세기 후반 베트남 후 레 왕조의 라오스 침공이 있다. 베트남군은 약 2년에 걸쳐 라오스를 침공하였고, 이후 1480년에서 1490년 사이에 점차 철수하였다. 이 침공은 라오스에 큰 피해를 입혔으며, 이후 약 200년간 베트남의 재침은 없었다.
현대에 들어 1930년 호찌민에 의해 베트남 공산당이 창당되었고, 라오스의 현대적 베트남과의 관계는 라오인민혁명당(LPRP)이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비밀리에 형성되었다. 1975년 라오 인민 민주 공화국 수립 이후, 라오스는 베트남과의 '특별 관계'를 외교 정책의 기본 축으로 삼았다. 1977년 7월, 양국은 25년 우호 조약을 체결하여 관계를 '특별 관계'로 규정하였으며, 이 조약은 라오스 내 베트남 군인 주둔을 합법화하고 베트남에 대한 우대 무역 조건을 설정하였다. 수백 명의 베트남 고문들이 비엔티안의 각 부처에서 활동하였고, 라오스 간부와 기술자들은 하노이에서 훈련을 받았다.
1980년대에는 베트남이 '인도차이나 연방'을 구축하려 한다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베트남이 1989년 캄보디아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이후 라오스에서도 철군함에 따라 그러한 비난은 약화되었다. 1992년 당시 14년간 라오스 주재 베트남 대사는 양국 관계를 '양국 간 우정과 다양한 협력'으로 표현하였다.
경제 및 투자 관계
라오스가 1989년 외국인 투자 촉진법을 제정한 이후, 베트남은 라오스 내 주요 투자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2012년까지 베트남은 총 429개 프로젝트에 약 49억 달러를 투자하였으며, 같은 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약 7억 2,500만 달러에 달하였다. 이후 교역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4년에는 약 22억 5,000만 달러, 2025년에는 약 3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보도되었다. 양국은 향후 교역액을 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동향
2025년 12월, 베트남 공산당 또 럼 서기장의 라오스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고위 지도자들은 양국 관계를 '위대한 우정, 특별한 연대, 포괄적 협력, 전략적 결속'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하였다. 2026년 1월에는 통룬 시술릿 라오스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였고, 2026년 2월에는 또 럼 서기장이 다시 라오스를 방문하는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양국은 국방·안보, 경제·무역, 인프라 연결(하노이-비엔티안 고속도로, 비엔티안-붕앙 철도 등), 교육·인적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