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의 정리(Lami's theorem)는 한 점에 작용하는 세 힘이 평형을 이룰 때, 각 힘의 크기와 마주 보는 각의 사인(Sine) 값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정역학의 정리이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신학자인 베르나르 라미(Bernard Lamy, 1640~1715)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 정리는 세 힘이 동일 평면상에 있고, 한 점에서 만나며, 물체가 평형 상태에 있을 때 성립한다. 구체적으로는 각 힘의 크기를 그 힘과 마주 보는(다른 두 힘 사이의) 각의 사인 값으로 나눈 비율이 모두 일정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식으로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세 힘의 크기를 $A, B, C$라 하고, 각 힘의 대각을 각각 $\alpha, \beta, \gamma$라고 할 때, 관계식은 아래와 같다. $$\frac{A}{\sin \alpha} = \frac{B}{\sin \beta} = \frac{C}{\sin \gamma}$$
이 정리는 삼각형의 사인 법칙을 힘의 평형 상태에 적용한 기하학적 결과물로 해석할 수 있다. 세 힘이 평형을 이룬다는 것은 힘의 합성이 0이 되어 세 벡터를 연결했을 때 닫힌 삼각형을 형성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라미의 정리는 건축 공학, 기계 공학 등 정역학적 해석이 필요한 분야에서 물체에 작용하는 미지의 힘을 계산할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다만, 힘이 네 개 이상이거나 세 힘이 한 평면 위에 있지 않은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제한 조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