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6세교(태국어: สะพานพระราม 6, RTGS: Saphan Phra Ram Hok)는 태국 방콕의 짜오프라야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이다. 방콕 방쓰(Bang Sue) 지역과 방플랏(Bang Phlat) 지역을 연결하며, 태국 짜끄리 왕조 제6대 국왕인 라마 6세(와치라웃, 재위 1910~1925)를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다.
라마 6세교는 태국에서 짜오프라야강을 횡단하는 최초의 철도 교량이었다. 철도와 도로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남부선 철도의 일부를 구성한다. 교량의 형식은 캔틸레버(Cantilever) 방식의 트러스교이며, 철제 구조물 5개 경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길이는 442.08m, 폭은 10m, 수면 위 높이는 약 10m로 일반 선박이 통과할 수 있다.
계약은 1922년 4월에 체결되었고, 같은 해 12월에 착공하여 1923년 4월 6일에 기공식이 거행되었다. 프랑스의 다이데(Daydé) 사가 시공을 맡았다. 당시 영국 파운드화에 고정되어 있던 시암 바트화와 달리 프랑스 프랑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프랑스 업체가 유리한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라마 6세교는 미군과 영국군의 집중 폭격을 받았다. 1945년 2월 7일 교량이 절단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전후인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영국의 도먼 롱(Dorman Long) 사와 덴마크의 크리스티아니 & 닐슨(Christiani & Nielsen) 사에 의해 복구 공사가 진행되었다. 복구가 완료된 후 1953년 12월 12일, 라마 9세(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디젤 기관차를 직접 운행하며 재개통식을 거행하였다.
이후 인접한 라마 7세교(1992년 개통)가 건설되면서 라마 6세교의 도로 구간 교통량을 분담하게 되었고, 현재 도로 구간은 폐쇄된 상태이다. 철도 구간은 계속 사용 중이다.
한편, 동일한 명칭의 "라마 6세 댐(เขื่อนพระราม 6)"이 따로 존재한다. 이는 아유타야 주 타르아 군에 위치한 관개용 댐으로, 1924년에 완공되어 파삭 강을 막아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 댐은 라마 6세 국왕의 재위 기간 중 건설된 태국 최초의 근대적 관개 시설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