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농주(태국어: ระนอง, Changwat Ranong)는 태국 남부에 위치한 주(창왓)로, 안다만해의 해안에 접해 있다. 태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주이며, 좁은 지형이 태국 본토와 말레이 반도 남부를 연결하는 끄라 지협에 위치한다. 북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춤폰 주, 수랏타니 주, 팡응아 주와 접하며, 서쪽으로는 미얀마의 타닌타리 구와 국경을 접한다.
면적은 약 3,230km²이며, 2024년 기준 인구는 약 192,927명, 인구밀도는 약 60명/km²이다. 주도(州都)는 라농(Ranong)이며, 시간대는 UTC+7(태국 표준시)을 사용한다. ISO 3166-2 코드는 TH-85이다.
지리적으로 주 서부에는 푸껫 산맥이 위치해 있으며, 이 산맥에 몬순이 부딪치면서 비가 매우 많이 내린다. 라농 주는 태국에서 가장 강수량이 많은 주로 알려져 있으며, 우기가 8개월간 지속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55년에는 6,699.5mm의 강수량을 기록한 바 있다. '비 8개월, 햇빛 4개월'이라는 표현이 이 지역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된다.
역사적으로는 중국 푸젠성 장저우 출신의 허사장(許泗章)이 19세기 중반 이 지역에서 사업을 성공시키고 왕실 전속 주석 채굴자가 되었으며, 이후 라마 4세(몽꿋)에 의해 라농의 통치자로 임명되었다. 1864년 허사장의 노력으로 라농은 주변 지역과 함께 하나의 주로 승격되었다. 허씨 가문의 후손들은 '나 라농'(Na Ranong)이라는 성을 사용하게 되었으며, 이는 태국 남부의 명문 가문인 나라농 가문의 시초가 되었다.
행정 구역은 5개의 암프(군)와 30개의 땀본, 167개의 무반(행정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락사와린 온천, 파옌섬(코 파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