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또순이는 한국어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명사로, "똑똑하여 일을 야무지게 처리하는 여자를 귀엽게 이르는 말"을 뜻한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똑똑하고 돈을 매우 아껴 쓰는 여자를 귀엽게 이르는 말"로 풀이하기도 하였다. 접미사처럼 뒤에 붙어 특정 성향의 여자를 지칭하는 '공순이', '짠순이', '빠순이' 등과 유사한 유형의 호칭 용법에 속한다.
어원 및 유래
또순이라는 표현이 널리 알려지게 된 배경에는 1963년 박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도금봉이 주연을 맡은 한국 흑백 영화 《또순이-행복의 탄생》이 있다. 이 영화는 당시 인기를 끌었던 라디오 연속극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주인공 '또순이'는 함경도 출신의 억척스럽고 강인한 생활력을 가진 여성으로 설정되었다. 이전부터 함경도 출신 여성을 '함경도 또순이'라고 부르는 관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영화의 성공을 계기로 '또순이'라는 표현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21년 《조선일보》에 실린 소설에서 '또순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하기도 하였으나, 이는 인명으로서의 쓰임이었으며 접미사 용법과는 구분된다. 사람들에게 더 익숙한 '똑순이'는 1980~1981년 방영된 TV드라마 《달동네》에 등장한 인물 때문에 널리 알려졌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또순이'가 표제어로 올라 있다.
사용 맥락
또순이는 일 처리가 야무지고 똑똑하거나 또는 돈을 알뜰히 아껴 쓰는 여성을 귀엽고 친근한 어감으로 지칭할 때 사용된다. 문학 작품, 언론 기사 등에서도 '또순이'라는 표현이 여성의 억척스럽고 부지런한 성품을 묘사하는 데 활용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관련 작품
- 영화 《또순이-행복의 탄생》(1963) : 박상호 감독, 원작 김희창, 각색 유일수. 주연 도금봉, 이대엽.
- 같은 제목의 후속 영화로 1973년 작품 《여대생또순이》(정인엽 감독)와 《또순이와 갑순이》(김효천 감독)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