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떡(주로 가래떡이나 떡볶이용 떡면)을 주재료로 하여 여러 양념과 부재료를 넣어 볶거나 끓여 조리하는 한국 전통 요리이다. 일반적으로 고추장과 설탕을 기본으로 한 매콤달콤한 양념에 어묵, 대파 등의 부재료를 넣어 만든 형태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자 분식으로 자리 잡았다.
역사
떡볶이의 기원은 크게 두 갈래로 구분된다. 먼저 간장 양념을 사용한 '궁중 떡볶이'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쇠고기와 떡을 간장 양념으로 볶아 만든 음식으로 전해진다. 《시의전서(是議全書)》와 《주식시의(酒食是儀)》 등의 조선시대 조리서에 관련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도 궁중 떡볶이에 관한 내용이 언급된다. 이 시기의 떡볶이는 매운맛이 아닌 간장 베이스의 간이었고, 고급 재료를 사용한 귀한 음식이었다.
현대 한국에서 널리 즐기는 고추장 떡볶이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3년 서울 신당동 지역에서 마복림(1921~2011)이라는 인물이 개천을 복개한 공터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고추장과 춘장을 섞은 양념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현대식 떡볶이의 시초로 전해진다. 이후 1970년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신당동 떡볶이골목이 전국적으로 소개되면서 고추장 떡볶이가 널리 퍼져 나갔다.
명칭의 문헌 등장
떡볶이라는 명칭이 문헌에 등장한 것은 19세기 말엽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시기의 '떡볶이'는 오늘날의 고추장 떡볶이와는 다른 간장 양념의 궁중식 요리를 가리켰던 것으로 보인다.
종류
떡볶이는 사용하는 양념과 조리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고추장을 사용하는 고추장 떡볶이와 간장을 사용하는 간장 떡볶이로 크게 구분된다.
- 궁중떡볶이: 간장을 바탕으로 쇠고기를 함께 넣어 만든 매운맛이 없는 떡볶이이다.
- 간장떡볶이: 간장을 주요 양념으로 한 것으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 국물떡볶이: 일반적인 떡볶이보다 국물이 많이 들어 있는 형태이다.
- 기름떡볶이: 국물을 최소화하고 기름으로 볶는 형태이다.
- 치즈떡볶이: 완성된 떡볶이 위에 치즈를 얹거나 떡 속에 치즈를 넣어 만든다.
- 커리떡볶이: 고추장 소스 대신 커리 소스를 사용한다.
- 짜장떡볶이: 고추장 소스 대신 짜장 소스를 사용한다.
- 크림떡볶이(까르보나라 떡볶이): 크림파스타에서 변형된 것으로, 크림 소스를 사용하며 어묵 대신 베이컨을 넣는다.
- 로제떡볶이: 우유, 크림, 토마토 소스를 섞은 로제 소스를 베이스로 한다.
- 마라떡볶이: 마라탕의 유행과 함께 등장한 얼얼한 맛의 떡볶이이다.
- 라볶이: 떡볶이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어 조리한 음식이다.
또한 떡의 원재료에 따라 쌀가루로 만든 '쌀떡볶이'와 밀가루로 만든 '밀떡볶이'로 나뉜다. 떡볶이가 처음 등장한 시기에는 한국전쟁 이후 보급된 밀가루로 만든 떡이 주로 사용되었다.
열량
일반적인 떡볶이의 열량은 1인분 기준 약 260kcal로 알려져 있으며, 큰 통에 담아 배달되는 떡볶이의 경우 1통 기준 약 1500~2600kcal로 보고된 바 있다.
현대적 위상
떡볶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간식이자 길거리 음식으로서 분식 문화의 중심에 있다. 최근에는 한식 세계화 과정에서 고급화·다양화되고 브랜드화되기도 하였으며, 해외에서도 한국식 고추장 떡볶이를 판매하는 매장이 늘어나는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