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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태양 (영화)

《떠오르는 태양》(영어: Rising Sun)은 1993년 미국에서 제작·개봉된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필립 코프먼(Philip Kaufman)이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았고, 마이클 크라이튼(Michael Crichton)의 동명 소설(1992년)을 원작으로 한다. 숀 코너리(Sean Connery), 웨슬리 스나이프스(Wesley Snipes), 하비 카이텔(Harvey Keitel), 케리히로유키 다가와(Cary-Hiroyuki Tagawa) 등이 출연하였다. 배급은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가 담당했으며, 영화 음악은 일본의 작곡가 다케미쓰 토오루가 작곡하였다.

줄거리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일본의 거대 기업(게이레쓰, keiretsu) 나카모토 사가 신사옥에서 진행되는 파티 도중, 호스트걸 셰릴 린 오스틴(Cheryl Lynn Austin)이 이사회 회의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LAPD 경위 웹 스미스(웨슬리 스나이프스)는 일본 상황에 정통한 전직 경찰관 존 코너(숀 코너리)와 함께 수사에 나선다. 수사 과정에서 감시 카메라에 녹화된 디스크가 변조되었음이 밝혀지며, 사건 배후에는 나카모토 사의 미국 반도체 기업 인수 협상과 정치인 존 모턴 의원이 연루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결국 진범은 나카모토 사의 미국인 변호사 밥 리치먼드로 밝혀지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사건의 진실이 더 높은 층위에서 은폐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끝난다.

제작 배경

마이클 크라이튼은 원작 소설의 영화화 판권으로 100만 달러를 받았고, 마이클 배크스(Michael Backes)와 함께 각본을 집필했다. 이후 각본 수정 과정에서 크라이튼과 감독 코프먼 사이에 여러 차례 의견 충돌이 있었다. 특히 원작에서 백인 캐릭터였던 주인공을 웨슬리 스나이프스로 캐스팅해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변경한 결정에 대해 크라이튼은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는 1992년 6월부터 10월까지 로스앤젤레스 전역에서 촬영되었다.

수상 및 흥행 성적

영화는 미국 내에서 약 6,318만 달러, 해외에서 약 4,402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 세계 총수입 약 1억 7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작비는 약 4,000만 달러였다.

평가와 논란

영화는 개봉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전반적으로 혹평 또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기준 신선도 32%(41개 리뷰)를 기록했으며, 메타크리틱(Metacritic) 점수는 56점/100점으로 "혼합 또는 평균"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일본 기업과 일본인에 대한 부정적 묘사로 인해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를 중심으로 논란이 제기되었다. 미디어 액션 네트워크 포 아시안 아메리칸(Media Action Network for Asian Americans) 등 대표자들이 영화가 아시아인을 악마화한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요 출연진

  • 숀 코너리 — 존 코너 (John Connor)
  • 웨슬리 스나이프스 — 웹 스미스 (Webster "Web" Smith)
  • 하비 카이텔 — 톰 그레이엄 (Tom Graham)
  • 케리히로유키 다가와 — 에디 사카무라 (Eddie Sakamura)
  • 케빈 앤더슨 — 밥 리치먼드 (Bob Richmond)
  • 마코 — 요시다 (Mr. Yoshida)
  • 티아 캐러 — 진고 아사쿠마 (Jingo Asakuma)
  • 스티브 부세미 — 윌리 "더 위즐" 빌헬름 (Willy "The Weasel" Wilhelm)

이 영화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팽창하던 일본 자본에 대한 미국 사회의 경계심과 두려움을 반영한 시대적 산물로 평가되며, 한국에서는 《떠오르는 태양》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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