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디옵터

디옵터(dioptre 또는 diopter, 기호: dpt 또는 D)는 광학에서 렌즈나 만곡형 거울의 굴절력(refractive power)을 나타내는 측정 단위이다. 1 디옵터는 미터의 역수와 같은 물리량으로, 1 dpt = 1 m⁻¹의 차원을 가진다. 즉, 렌즈의 초점거리를 미터 단위로 측정했을 때 그 역수값이 디옵터 값이 된다. 예를 들어 초점거리가 1미터인 렌즈의 굴절력은 +1 디옵터이며, 초점거리가 0.5미터인 렌즈는 +2 디옵터, 초점거리가 0.25미터인 렌즈는 +4 디옵터이다. 평평한 창유리는 빛을 수렴시키거나 분산시키지 않으므로 굴절력이 0 디옵터이다.

볼록 렌즈는 양(+)의 디옵터 값을 가지며, 주로 원시(hyperopia) 교정이나 노안(presbyopia)으로 인한 근거리 독서용 안경에 사용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독서용 안경(돋보기)은 일반적으로 +1.00에서 +4.00 디옵터 범위로 등급이 매겨진다. 오목 렌즈는 음(−)의 디옵터 값을 가지며, 근시(myopia) 교정에 사용된다. 경미한 근시용 안경은 보통 -0.50에서 -3.00 디옵터의 굴절력을 가진다.

디옵터는 국제단위계(SI)의 미터법을 기반으로 하지만 SI 표준 단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SI 체계 내에서 굴절력 단위는 역미터(m⁻¹)로 표기되어야 한다. 그러나 독일 표준화 협회(DIN) 등 일부 국가 표준화 기구는 단위 명칭(dioptrie, dioptria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시력 교정 분야에서는 기호 D가 널리 사용된다.

디옵터 개념의 역사는 1866년 알브레히트 나겔(Albrecht Nagel)이 미터 단위 초점거리의 역수를 바탕으로 렌즈에 번호를 매기는 방식을 처음 제안한 데서 시작되었다. '디옵터'라는 용어는 요하네스 케플러(Johannes Kepler)가 이전에 사용한 '디옵트리체(dioptrike)'를 바탕으로, 1872년 프랑스의 안과 의사 페르디낭 모노와예(Ferdinand Monoyer)에 의해 제안되었다.

인간의 이완된 눈의 총 굴절력은 약 60 디옵터이며, 각막이 약 40 디옵터(약 3분의 2), 수정체가 약 20 디옵터(약 3분의 1)를 기여한다. 눈의 조절력(초점 조절 능력)은 15세에 약 11~16 디옵터에서 25세에 약 10 디옵터로 감소하고, 60세 이상에서는 약 1 디옵터까지 떨어진다.

디옵터는 안경 처방전에서 굴절 이상을 측정하는 기본 단위로 사용되며, 검안사는 대개 0.25 디옵터 단계로 나뉜 렌즈를 사용하여 굴절 이상을 측정한다. 또한 대부분의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이미지의 디옵터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디옵터 조절 다이얼)가 탑재되어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