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더(영어: descender)는 서체 디자인 및 타이포그래피에서 기준선(baseline) 아래로 내려오는 글자의 일부분을 지칭한다. 주로 라틴 문자 계열의 소문자에서 나타나며, 'g', 'j', 'p', 'q', 'y'와 같은 글자들이 대표적인 디센더를 포함하는 예시이다.
개요 활자 디자인에서 글자의 시각적 구조는 기준선, 엑스하이트(x-height), 어센더(ascender), 그리고 디센더의 네 가지 주요 개념으로 설명된다. 기준선은 대부분의 글자가 놓이는 가상의 선이며, 엑스하이트는 소문자 'x'와 같이 어센더나 디센더가 없는 소문자의 몸통 높이를 의미한다. 어센더는 엑스하이트 위로 뻗어나가는 부분(예: 'b', 'd', 'f', 'h', 'k', 'l', 't')이며, 디센더는 기준선 아래로 뻗어 내려가는 부분이다.
기능 및 중요성 디센더는 서체의 가독성과 미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가독성 향상: 어센더와 함께 글자의 고유한 형태를 부여하여, 단어를 이루는 글자들의 구별을 돕고 전체적인 가독성을 높인다. 특히, 단어를 인식할 때 글자의 상단과 하단의 형태적 특징이 중요한 시각적 단서가 된다.
- 미적 균형: 글자 간의 시각적 리듬과 간격에 영향을 미치며, 텍스트 블록의 전체적인 밀도와 질감을 결정하는 데 기여한다. 디센더의 길이와 형태는 서체의 개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 행간(leading) 조절: 디센더는 인접한 줄의 텍스트가 서로 겹치지 않도록 적절한 행간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디센더가 긴 서체일수록 충분한 행간을 확보해야 텍스트의 가독성이 유지된다.
한글에서의 디센더 한글은 라틴 문자와 같이 명확한 어센더나 디센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진 모듈식 구조를 가지며, 글자 하나가 사각형 영역 내에서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된다. 그러나 일부 디자인 서체에서는 시각적인 리듬감을 주기 위해 글자의 특정 부분이 기준선 아래로 내려오는 형태로 디자인되기도 한다. 이는 라틴 문자의 디센더와는 다른 개념으로, 서체 디자이너의 의도에 따라 시각적 특징으로 구현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