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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뮴

디디뮴(Didymium)은 프라세오디뮴(Pr)과 네오디뮴(Nd) 두 원소의 혼합물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그리스어 δίδυμο(디디모, '쌍둥이')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란타넘 및 세륨과 매우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841년 스웨덴의 화학자 카를 모산데르(Carl Mosander)가 란타넘에서 분리하여 처음 발견하였으며, 당시에는 새로운 화학 원소로 잘못 알려졌다. 모산데르는 세라이트(cerite)가 세륨, 란타넘, 그리고 디디뮴의 혼합물이라고 보았다. 디디뮴이 단일 원소로 여겨지던 시기에는 원소 기호 Di가 사용되었으며, 드미트리 멘델레예프의 초기 주기율표에도 포함되었다.

1874년 스웨덴의 페르 테오도르 클레베(Per Teodor Cleve)가 디디뮴이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원소로 구성되어 있음을 추론하였고, 1879년 폴에밀 르코크 드 부아보드랑(Paul-Émile Lecoq de Boisbaudran)이 디디뮴에서 사마륨(Sm)을 분리해 냈다. 이후 1885년 오스트리아의 카를 아우어 폰 벨스바흐(Carl Auer von Welsbach)가 질산 용액에서 복합 질산암모늄의 분별 결정화법을 통해 디디뮴을 프라세오디뮴(praseodidymium, '녹색 디디뮴')과 네오디뮴(neodidymium, '새로운 디디뮴')으로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후 각각의 명칭에서 한 음절이 줄어들어 오늘날의 프라세오디뮴과 네오디뮴이 되었다.

디디뮴은 현재 유리 세공 및 대장장이용 안전 보안경, 사진 필터, 분광학 교정 재료 등에 사용된다. 유리 세공용 디디뮴 안경은 나트륨이 방출하는 589nm의 노란색 빛을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작업자의 시야를 확보해 준다. 사진 필터로는 가을 풍경의 단풍 색상을 더 선명하게 표현하거나 야간 사진에서 나트륨 가로등에 의한 빛 공해를 줄이는 용도로 사용된다. 또한 1920년대 후반에는 프라세오디뮴과 네오디뮴을 1:1 비율로 재조합하여 광원에 따라 색이 변하는 헬리올라이트(Heliolite) 유리가 개발되기도 하였다.

산업적으로는 모나자이트에서 세륨을 제거한 후 남은 '디디뮴 염'이라는 명칭이 희토류 금속 업계에서 계속 사용되었으며, 이는 란타넘,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외에도 사마륨, 가돌리늄 등을 포함하는 혼합물이었다. 이러한 세륨이 제거된 경희토류 혼합물은 석유 크래킹 촉매 생산에 널리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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