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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누 리파티

디누 리파티(Dinu Lipatti, 본명: 콘스탄틴 리파티, Constantin Lipatti, 1917년 3월 19일 ~ 1950년 12월 2일)는 루마니아의 클래식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바이올리니스트였고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으며, 대부는 루마니아의 저명한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조르제 에네스쿠(George Enescu)였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여 13세 때 부쿠레슈티 오페라 극장에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여 큰 찬사를 받았다.

부쿠레슈티 음악원에서 플로리카 무시체스쿠(Florica Musicescu)에게 사사하였고, 1933년 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알프레드 코르토(Alfred Cortot)는 리파티가 1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심사위원직을 사임하고 그를 파리로 초청하여 가르쳤다. 이후 파리에서 코르토, 나디아 불랑제(Nadia Boulanger), 폴 뒤카(Paul Dukas), 샤를 뮌슈(Charles Munch) 등에게 사사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활동이 중단되었고, 1943년 루마니아를 떠나 스위스 제네바로 이주하여 제네바 음악원에서 피아노 교수로 재직했다. 1940년대 후반 호지킨병(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으며, 투병 중에도 녹음 활동을 이어갔다.

1950년 9월 16일 프랑스 브장송 페스티벌에서 마지막 리사이틀을 열었다. 심한 발열과 병세에도 불구하고 바흐, 모차르트, 슈베르트, 쇼팽의 작품을 연주했으며, 이 공연은 실황으로 녹음되어 널리 알려져 있다. 같은 해 12월 2일 제네바에서 향년 33세로 사망했다.

리파티는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으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하기 위해 4년간,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위해 3년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연주는 맑고 순수한 해석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쇼팽의 왈츠 전곡 녹음은 발매 이후 지속적으로 재발매되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의 녹음은 주로 EMI를 통해 발매되었다.

작곡가로서는 신고전주의 양식을 바탕으로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남겼으며, 벨라 바르토크의 강한 영향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고전 양식의 콘체르티노》, 《두 대의 피아노와 현악을 위한 교향적 협주곡》, 《왼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티나》, 《루마니아 춤곡》 등이 있다.

1997년 사후에 루마니아 아카데미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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