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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어사일럼

디 어사일럼(The Asylum)은 미국의 독립 영화 제작 및 배급사로, 1997년 데이비드 마이클 랫(David Michael Latt), 데이비드 리마와이(David Rimawi), 셰리 스트레인(Sherri Strain)이 공동으로 설립하였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위치해 있다.

설립 초기에는 저예산 드라마 영화를 배급하는 회사로 출발했으나, 2000년대 중반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 등 대형 스튜디오와의 경쟁으로 인해 자체 제작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였다. 이후 디 어사일럼은 할리우드 대작 블록버스터와 유사한 제목과 설정을 활용한 저예산 직배송(Direct-to-Video) 영화, 이른바 '목버스터(mockbuster)'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로 자리 잡았다.

200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 개봉 하루 전에 자체 제작한 《H. G. 웰스의 우주전쟁》(H. G. Wells' War of the Worlds)을 출시하여 블록버스터 비디오 체인으로부터 약 10만 장의 주문을 받으면서 목버스터 제작에 집중하게 되었다. 이후 《킹 오브 더 로스트 월드》(King of the Lost World, 2005), 《스네이크 온 어 트레인》(Snakes on a Train, 2006), 《트랜스모퍼》(Transmorphers, 2007), 《다 빈치 트레져》(The Da Vinci Treasure, 2006) 등 다수의 목버스터를 제작하였다.

디 어사일럼의 가장 큰 성공은 2013년 방영된 TV 영화 《샤크네이도》(Sharknado)에서 비롯되었다. 토네이도가 바닷속 상어를 빨아들여 도시 위로 떨어뜨린다는 황당한 설정의 이 영화는 소셜 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바이럴 히트를 기록했고, 이후 5편의 후속작이 제작되었다. 《샤크네이도》의 성공에 힘입어 Syfy 채널은 디 어사일럼에 좀비 드라마 시리즈 《Z 네이션》(Z Nation, 2014~2018)을 의뢰하였고, 이는 넷플릭스 스핀오프 시리즈 《블랙 썸머》(Black Summer, 2019~2021)로도 이어졌다.

디 어사일럼의 제작 방식은 가능한 한 많은 저예산 영화를 빠르게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편당 제작비는 보통 25만~50만 달러 수준이며, 제작 기간은 약 4~6개월이다. 회사는 자체 시각 효과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노동조합 소속이 아닌 인력을 고용하여 촬영 일정을 소화한다. 데이비드 리마와이 CEO는 디 어사일럼이 단 한 편의 영화에서도 손실을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의 전체 영화 카탈로그는 500편 이상에 달하며, 주로 재난 영화, 공포 영화, 과학 소설 장르에 집중되어 있다. 2010년대 초반 비디오 온 디맨드(VOD) 서비스의 부상 이후 디지털 배급에 주력하였으며, 플루토 TV(Pluto TV)와 투비(Tubi) 등과의 제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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