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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시스

개요

디 애시스(The Ashes)는 잉글랜드 크리켓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레일리아 크리켓 국가대표팀 사이에서 벌어지는 테스트 크리켓(Test cricket) 시리즈를 가리킨다. 통상 2년 주기로 개최되며, 잉글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가 번갈아 개최국을 맡는다. 크리켓에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라이벌전으로 평가되며, 국제 크리켓 평의회(ICC)가 관리한다.

한국어 표기는 "디 애시스"와 "디 애쉬즈"가 혼용된다. 이는 영어 발음 /ði ˈæʃɪz/를 한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나타난 표기 차이이며, 동일한 대회를 지칭한다.

명칭의 기원

명칭은 1882년 런던 켄싱턴 오벌(The Oval)에서 열린 테스트 경기에서 오스트레일리아가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원정에서 승리한 직후, 영국 신문 《스포팅 타임스》(The Sporting Times)에 실린 풍자적 부고 기사에서 비롯되었다. 이 기사는 "영국 크리켓이 1882년 8월 29일 오벌에서 사망하였다"며 "시신은 화장되어 재(ashes)가 오스트레일리아로 옮겨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후 1882–83 시즌 오스트레일리아 원정에 나선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아이보 블라이(Ivo Bligh)가 "그 재를 되찾겠다"고 공언하면서 표현이 굳어졌고, 원정 기간 중 멜버른에서 작은 항아리(urn)가 그에게 선물되었다. 항아리 안에는 크리켓의 베일(bail)을 태운 재가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나, 내용물의 정확한 성격은 역사적으로 논쟁의 대상이다.

상징과 트로피

  • 애시스 항아리(The Ashes urn): 테라코타 재질의 약 10.5~15cm 크기 항아리로, 1927년 블라이의 사망 후 유족이 메릴본 크리켓 클럽(MCC)에 기증하였다. 현재도 런던 로즈(Lord's)의 MCC 크리켓 박물관에 영구 보관되어 있으며, 취약한 재질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로 반출된 것은 1988년, 2006–07 시즌, 2019년의 세 차례뿐이다.
  • 이 항아리는 공식 우승 트로피가 아니라 블라이 개인의 기념품이었으며, 1998–99 시즌부터 항아리를 본뜬 워터퍼드 크리스털 재질의 애시스 트로피가 시리즈 우승팀에 수여된다.

경기 형식

  •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며, 1998년 이후로는 매 시리즈 5경기(테스트)로 치러진다. 과거에는 1~7경기까지 편차가 있었다.
  • 시리즈는 특정 팀이 승리해야 획득 자격이 생기며, 무승부로 끝날 경우 직전 보유팀이 계속 보유한다.

역대 전적

영어 위키백과 기준, 1883년 이후 누적 시리즈 결과는 다음과 같다(2026년 1월 기준).

구분 전체 오스트레일리아 잉글랜드 무승부
시리즈 74 35 32 7
테스트 경기 350 146 111 93

오스트레일리아가 약 87.5년, 잉글랜드가 약 55.5년간 애시스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된다. 주요 기록으로 최다 득점은 도널드 브래드먼(5,028점), 최다 위켓은 셰인 워른(195개)이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2014년 기준 전적(오스트레일리아 128승, 잉글랜드 103승, 무승부 89)을 제시하고 있어 최신 수치와 차이가 있다.

주요 사건과 파생 개념

  • 보디라인(Bodyline): 1932–33 시리즈에서 잉글랜드의 더글러스 자딘 주장이 타자의 몸쪽을 향해 속구를 던지게 한 전술로, 양국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였다. 이후 크리켓 규정이 개정되었다.
  • 여자 애시스: 여자 크리켓 대표팀 간의 동일한 형식 시리즈도 "디 애시스(여)"로 운영된다.
  • 명칭의 일반화: 20세기 전반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잉글랜드·오스트레일리아 대결이 아닌 국내외 주요 라이벌전에도 "애시스"라는 이름이 차용되었으며, 대표적으로 럭비 리그의 애시스 대회가 있다. 다만 이러한 일반적 사용은 현재는 흔하지 않다.

참고

해당 단어는 크리켓 종목에서 확립된 고유 대회명으로, 공신력 있는 백과사전 및 크리켓 관련 기관에서 다루는 실재 개념이다. 다만 한국어권에서는 크리켓의 비주류성으로 인해 인지도가 낮고, 표기("디 애시스"·"디 애쉬즈")가 통일되지 않았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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