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풀(Dopatrium junceum)은 질경이과(구 현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학명은 Dopatrium junceum (Roxb.) Buch.-Ham. ex Benth.이며, 영문명은 Dopatrium, Rush-like Dopatrium 등으로 불린다.
분포 및 서식지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 오세아니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의 논밭과 습지, 논두렁에서 자생하며, 주로 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정수식물이다.
형태 줄기는 밑동에서 가지가 갈라져 곧게 서고, 털이 없으며 연약하다. 높이는 10~30c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며 주로 피침형(버들잎 모양)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작아진다.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과 열매 꽃은 7~8월(또는 7~10월)에 피며 자줏빛을 띤다.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작은꽃자루는 매우 짧으나 꽃이 진 다음 1cm 정도로 자란다. 꽃부리는 길이 5~6mm 정도이며, 하부의 꽃은 닫힌꽃(폐쇄화)인 특징이 있다. 열매는 삭과(乾燥해지면 벌어지는 열매)로 둥글며 길이 약 3mm 내외이고, 긴 꽃받침에 싸여 있다.
명칭의 유래 둥글고 작은 열매의 모양이 등에(파리목 등에과의 곤충)의 눈을 닮았다 하여 '등에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분류학적 특징 APG IV 분류체계에 따르면 질경이과(Plantaginaceae)로 분류되며, 한국에는 등에풀속(Dopatrium)의 유일종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거에는 현삼과(Scrophulariaceae)로 분류되었다. 진땅고추풀과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등에풀은 잎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화관의 아래쪽 3갈래에 자주색 붉은 무늬가 있는 점에서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