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과의 춤은 미국의 소설가 조지 R. R. 마틴이 집필한 판타지 소설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의 제5부 소설 제목이자, 동일한 세계관 내에서 과거에 벌어진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소설로서의 《드래곤과의 춤》
《드래곤과의 춤》(영어 원제: A Dance with Dragons)은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다섯 번째 권으로, 원서는 2011년 7월 12일 미국의 반탐 스펙트라(Bantam Spectra)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2013년 9월에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희망과 먼지》(Dreams and Dust)와 《향연 이후》(After the Feast)의 두 권으로 나뉘어 출판되기도 하였다.
이 시리즈는 원래 3부작으로 구상되었으며, 당시 계획에서 《드래곤과의 춤》은 2부의 제목이었다. 그러나 이후 시리즈가 총 7부로 확장되면서 해당 제목은 5부에 배정되었다. 이 책은 발간 직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 1위에 올랐으며, USA 투데이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1위에도 등극하였다. 또한 《드래곤과의 춤》은 로커스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줄거리는 시리즈 전체의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웨스테로스 대륙과 그 너머 동쪽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동쪽 대륙에서의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활동과, 북부에서의 존 스노의 이야기가 주요 축을 이룬다.
세계관 내 사건으로서의 '용들의 춤'
같은 시리즈의 세계관 내에서 '용들의 춤'(Dance of the Dragons)은 타르가르옌 왕조 시대에 벌어진 내전을 가리키는 역사적 명칭이다. 이는 비세리스 1세 사후, 그의 아들 이건 2세와 이복 누이 레니라가 왕위 계승을 두고 다툰 왕위 계승 전쟁으로, 작중 연대 기준으로 약 129년부터 131년까지 이어졌다. 이 전쟁으로 타르가르옌 가문 내 두 파벌인 '흑파'(Black)와 '녹파'(Green)가 충돌하였고, 드래곤들이 서로 싸우는 참상이 벌어졌으며, 결국 두 경쟁 통치자가 모두 사망하고 레니라의 아들 이건 3세가 즉위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사건은 작품 《불과 피》(Fire & Blood)와 드라마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에서 다루어졌다.
한편 소설 제5부인 《드래곤과의 춤》은 이 역사적 사건인 '용들의 춤'과 직접적인 내용적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제목만을 공유하는 관계이며, 실제 이야기는 시리즈의 현대적 사건들에 집중되어 있다.
어원 및 명칭
'드래곤과의 춤'이라는 표현은 영어 원제 'A Dance with Dragons'를 직역한 것이다. 시리즈 세계관에서 '드래곤'은 타르가르옌 가문과 밀접하게 연관된 상징적 존재로, 제목은 이러한 드래곤들과 관련된 갈등이나 대립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