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Dragon Slayer Series, ドラゴンスレイヤーシリーズ)는 일본의 게임 개발사 니혼 팔콤(Nihon Falcom)이 제작한 일련의 비디오 게임 시리즈이다. 게임 디자이너 키야 요시오(木屋善夫)가 설계하고 개발을 주도했다.
개요
1984년 NEC PC-8801용으로 첫 번째 작품 《드래곤 슬레이어》가 발매되었다. 이 작품은 게임 역사상 초기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Action RPG)으로 평가되며, 이후 일본 RPG 장르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게임 시스템은 인접한 적 캐릭터에 몸을 부딪혀 공격하는 단순한 조작성, 경험치와 아이템을 집으로 가져와 캐릭터를 강화하는 독특한 성장 요소, 특정 아이템이나 마법으로 장애물을 돌파하는 퍼즐 요소를 특징으로 한다.
시리즈의 성격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는 장르적·스토리적 공통점이 일관되게 유지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키야 요시오가 프로그래머 출신인 관계로 설정의 구상보다는 새로운 게임 시스템 도입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시리즈 작품들은 액션 RPG, 어드벤처, 턴제 RPG, 전략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되었다. 일반적으로 시리즈는 8개 작품, 12개 타이틀로 구성된다.
시리즈 일람
| 번호 | 작품명 | 발매년도 | 비고 |
|---|---|---|---|
| 1 | 드래곤 슬레이어 (Dragon Slayer) | 1984 | 첫 작품 |
| 2 | 제나두 (Xanadu) | 1985 | 타이틀에 '드래곤 슬레이어 Ⅱ' 표기 |
| 3 | 로맨시아 (Romancia) | 1986 | 발매 당시 '드래곤 슬레이어 Jr.'로 표기 |
| 4 | 드래슬레 패밀리 (Drasle Family) | 1987 | '드래곤 슬레이어 Ⅳ' 넘버링 |
| 5 | 소서리안 (Sorcerian) | 1987 | '드래곤 슬레이어 Ⅴ' 표기 |
| 6 | 영웅전설 (The Legend of Heroes) | 1989 | 이후 독자적인 시리즈로 분화 |
| 7 | 로드 모나크 (Lord Monarch) | 1991 | 팔콤 10주년 기념작, 전략 시뮬레이션 |
| 8 | 바람의 전설 제나두 (The Legend of Xanadu) | 1994 | 마지막 정규 시리즈 |
영향과 파생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 중 일부 작품은 이후 독자적인 시리즈로 발전하였다. 대표적으로 《영웅전설》 시리즈는 이후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을 기점으로 '궤적' 시리즈로 이어졌으며, 《제나두》 시리즈, 《소서리안》 시리즈, 《로드 모나크》 시리즈 등도 각각 파생되었다. 게임 사운드트랙에는 코시로 유조와 팔콤 사운드 팀 JDK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즈의 공통 요소
1편에서는 '드래곤 슬레이어'가 주인공 캐릭터를 지칭했으나, 2편부터는 각 시리즈에 등장하는 드래곤을 처치하기 위해 필요한 전설의 무기(주로 한손 검 형태)를 의미하게 되었다. 다만 《소서리안》에서는 궁극의 마법 형태로, 《영웅전설》에서는 빛의 검 형태로 등장하는 등 작품마다 표현 방식이 다르다.
현황
니혼 팔콤은 창립 45주년(2026년 기준)을 기념하여 '드래곤 슬레이어 프로젝트'를 발표하였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키야 요시오는 《바람의 전설 제나두》 개발 중 니혼 팔콤을 퇴사하였으며, 이후 새로운 작품이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로 지칭되는 경우는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