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건플라이(Dragonfly)는 구글이 개발한 웹 검색 엔진 프로토타입으로, 중국 정부의 검열 정책과 호환되도록 설계된 검색 엔진 프로젝트를 가리킨다.
개요
드래건플라이는 구글이 2010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중국 본토 검색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추진한 비공식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국가 주도 인터넷 검열 체계에 부합하도록 특정 주제의 검색 결과를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설계되었다.
공개 경위
드래건플라이의 존재는 2018년 8월, 미국의 비영리 언론 매체 디 인터셉트(The Intercept)가 구글 직원이 작성한 내부 메모를 유출하면서 일반에 처음 알려졌다. 이후 구글 내부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둘러싼 윤리적 논쟁과 반발이 발생했다.
주요 설계 특징
드래건플라이는 이용자의 검색 기록을 전화번호와 연동시키고, 위키백과나 인권, 언론 자유, 민주주의, 종교 등 중국 정부가 민감하게 여기는 주제를 다루는 웹사이트를 검열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검색 결과가 검열되었을 때 이용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논란과 반발
프로젝트 공개 이후 구글 내부 직원들과 국제 인권 단체, 정치권에서 광범위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약 1,400명의 구글 직원이 프로젝트의 투명성과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했으며,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이를 "인권에 대한 우려스러운 양보"라고 규탄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구글 내부에서도 이 프로젝트가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기업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종료
2018년 12월에는 구글 내부 프라이버시 팀과의 갈등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2019년 3월 기준으로도 일부 직원들이 이 프로젝트에 배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2019년 7월, 구글은 미국 상원 사법위원회 증언에서 드래건플라이 작업이 종료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배경
드래건플라이의 배경에는 구글과 중국 정부 간의 오랜 갈등이 자리한다. 구글은 2006년 중국 전용 검색 사이트인 Google.cn을 운영하며 자체 검열을 수용한 바 있으나, 2010년 중국 해커의 사이버 공격(오로라 작전)과 중국 정부의 인권 운동가 감시 문제를 계기로 중국 서비스를 중단하고 홍콩 기반의 Google.hk로 전환한 경력이 있다. 드래건플라이는 그러한 배경 속에서 중국 시장 재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시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