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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클리닝

드라이클리닝(dry cleaning)은 물 대신 유기용제를 사용하여 옷의 더러운 때를 제거하는 세탁 방법이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드라이(dry)'라는 명칭이 붙었으나, 실제로는 물 대신 유기용제라는 액체에 옷을 적셔 세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문화어로는 '화학세탁' 또는 '화학빨래'라고 부른다.

드라이클리닝은 물세탁에 비해 옷감의 손상이 적고 옷 모양이 변하지 않으며, 건조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양모나 견(비단)과 같이 물세탁 시 수축이나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직물, 또는 여러 소재가 혼합된 의류의 세탁에 적합하다. 또한 대부분의 염료가 유기용제에 용해되지 않아 변색이나 이염 우려 없이 다양한 색상의 옷을 동시에 세탁할 수 있으며, 살균 효과도 있다.

드라이클리닝의 공정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된다. 첫째, 솔로 두드리거나 문질러 전 처리하는 과정, 둘째, 옷을 용제와 함께 세탁기에 넣고 세탁하는 본세, 셋째, 원심력으로 용제를 제거하는 탈액과 열풍으로 건조하는 과정이다. 건조 후에는 탈취와 구김 방지를 위해 냉풍을 사용하기도 한다.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용제는 크게 탄화수소계 용제(스토다드 용제, 데칸, 벤젠, 테레빈유 등)와 할로겐화 탄화수소계 용제(사염화에틸렌, 삼염화에탄, 사염화탄소 등)로 나뉜다. 1930년대 중반 이후로는 세척성이 좋고 인화성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사염화에틸렌(퍼클로로에틸렌, PCE)이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PCE는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영향이 알려지면서 여러 국가에서 발암 우려 물질 또는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되어 규제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리콘유, 액체 이산화탄소, 레모넨 등의 대체 용제 사용이 시도되고 있다.

드라이클리닝의 한계로는 수용성 때에 대한 세척력이 물세탁에 비해 낮고, 면이나 레이온과 같은 친수성 섬유가 혼방된 옷의 경우 세척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다. 또한 물세탁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유기용제의 인화성으로 인해 화재 및 폭발의 위험이 존재한다.

역사적으로는 1690년경 테레빈유를 사용해 옷의 기름 얼룩을 제거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후 프랑스 염색업자 장 밥티스트 졸리(Jean Baptiste Jolly)가 등유와 휘발유를 이용한 드라이클리닝 방식을 개발하여 1845년 파리에서 최초의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한편, 토머스 L. 제닝스(Thomas L. Jennings)는 1821년 드라이 스코링(dry scouring)이라는 상업용 드라이클리닝 공정을 발명하고 특허를 받은 최초의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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