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Drive, ドライブ)는 아크시스템웍스(Arc System Works)가 개발한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 《블레이블루》(BlazBlue)에 등장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 용어는 게임플레이 측면과 세계관(로어) 측면에서 각각 다른 의미를 지닌다.
게임플레이 측면
게임 내에서 드라이브는 각 캐릭터의 개성을 대표하는 고유 시스템으로, D 버튼을 통해 발동된다. 모든 캐릭터는 저마다 하나의 고유한 드라이브 능력을 보유하며, 이는 캐릭터의 기본적인 운영 방식과 전술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한다. 드라이브의 형태는 캐릭터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특수한 기능이 부여된 기본기이거나, 해당 캐릭터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을 전개하는 형태이거나, 그 둘을 결합한 형태 등으로 다양하다.
예를 들어, 라그나 더 블러드에지(Ragna the Bloodedge)의 '소울 이터(Soul Eater)'는 상대의 체력을 흡수하는 기능을 지니며, 진 키사라기(Jin Kisaragi)의 '프로스트 바이트(Frost Bite)'는 얼음 속성의 기술을 사용한다. 일부 캐릭터는 드라이브 외에 별도의 개인 시스템을 추가로 보유하기도 한다.
드라이브 시스템과 함께, 오버드라이브(Overdrive)라는 강화 시스템도 존재한다. 이는 버스트 아이콘을 소비하여 발동하는 일종의 버프로, 발동 중에는 해당 캐릭터의 드라이브 기술이 강화되거나 게이지 회복 속도가 증가한다. 오버드라이브 발동 중 디스토션 드라이브(Distortion Drive, 초필살기)를 사용하면 효과가 강화되고 데미지가 증가한다. 오버드라이브의 지속 시간은 남은 체력에 반비례하여 증가하며, 각 캐릭터의 오버드라이브에는 고유한 이름과 효과가 부여되어 있다.
세계관(로어) 측면
블레이블루의 세계관에서 드라이브는 '영혼의 힘을 실체화한 능력'으로 정의된다. 각 인간의 영혼은 고유한 능력을 지니며, 영혼이 아오(Ao, 蒼, 푸른 힘)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면 드라이브가 발현된다. 드라이브 발현의 조건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원래부터 강한 영혼을 지녀 아오에 쉽게 끌리는 경우(발켄하인 R. 헬싱, 렐리우스 클로버 등), 둘째는 스스로 아오에 접근하는 경우이다. 영혼이 강할수록 아오에 더 잘 끌리고, 아오에 가까울수록 드라이브는 더 강해진다.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것은 아오의 힘을 빌리는 것과 같으며, 드라이브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아오를 추구하게 된다고 한다. 드라이브는 마나(맥아)를 소비하여 사용되는데, 해당 장소에 존재하는 마나의 양을 초과하는 드라이브를 사용할 경우 드라이브 보유자의 영혼이 대신 소모되는 위험성이 있다.
소설 《얼어붙은 칼날의 영웅》(Hero of the Frozen Blade)에 따르면, 드라이브는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후천적인 각성을 통해 획득되는 능력이다. 마법술식은 훈련이나 도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드라이브는 그렇지 않다. 드라이브 사용자는 아오를 사용한 뒤 '아오의 잔재(Remnants of Azure)'가 남게 된다.
작중에서 드라이브는 설정상 핵심 소재로도 다루어졌다. 《블러드엣지 익스피리언스》(Bloodedge Experience) 소설에서는 드라이브가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했으며, 스핀오프 게임 《X블레이즈》(Xblaze)에서는 유니온(Union)의 능력이 드라이브로 불린다. 유니온의 경우 드라이브를 사용할수록 사용자가 확실히 죽음에 가까워지는 극도로 위험한 능력으로 묘사된다.
드라이브 자체가 드라이브인 존재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자나미(Izanami)는 오리진(Origin)의 드라이브로서, 그 자체가 드라이브인 실체이다. 이자나미와 같은 실체는 불멸하며, 사용자가 사멸할 때에만 함께 소멸할 수 있다.
또한 작중에서 드라이브를 소멸시키려는 인물로 클라비스 알루카드(Clavis Alucard)가 등장한다. 그는 드라이브가 자신과 같은 괴물의 탄생 원인이라고 판단하여, 세계에서 드라이브를 완전히 제거하려는 목표를 지녔다.
주요 캐릭터별 드라이브 목록
주요 작품에서 등장하는 일부 캐릭터의 드라이브는 다음과 같다 (게임플레이 기준).
- 라그나 더 블러드에지 – 소울 이터 (Soul Eater)
- 진 키사라기 – 프로스트 바이트 (Frost Bite)
- 노엘 버밀리온 – 체인 리볼버 (Chain Revolver)
- 레이첼 알루카드 – 실피드 (Silpheed)
- 타오카카 – 댄싱 엣지 (Dancing Edge)
- 아이언 테이거 – 볼틱 배틀러 (Voltic Battler)
- 하쿠멘 – 잔신/갓 슬래시 (Zanshin / God Slash)
- 하자마 – 우로보로스 (Ouroboros)
- 마코토 나나야 – 임팩트 (Impact)
- 발켄하인 R. 헬싱 – 웨어울프 (Werewolf)
- 렐리우스 클로버 – 디토네이터 (Detonator)
- 나오토 쿠로가네 – 블러드엣지 (Bloodedge)
- 이자나미 – 엑소더스 아크 (Exodus Ark)
드라이브의 설정적 명칭과 게임플레이상의 드라이브 명칭이 일치하지 않는 캐릭터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렐리우스 클로버는 게임플레이상 '디토네이터'라는 드라이브를 사용하지만, 세계관 설정상 그의 드라이브는 다양한 마리오네트 팔을 창조하는 능력으로 묘사된다. 하쿠멘은 설정상 드라이브가 없으며, 나인 더 팬텀(Nine the Phantom)은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게임플레이상 D 버튼으로 마법을 발동하지만 설정상 드라이브가 없는 것으로 구분된다.
어원
'드라이브'라는 명칭의 어원은 게임 제작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으며, 영어 단어 'Drive'(추진, 구동)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혼의 힘을 '구동'한다는 의미에서 차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나, 이는 공식적인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추정에 해당한다.
함께 보기
- 블레이블루 시리즈
- 오버드라이브
- 디스토션 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