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독일어: Düsseldorf)는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ordrhein-Westfalen)의 주도(州都)이며, 라인강(Rhein)에 접해 있는 독일 최대의 광역 도시권인 라인-루르 지방(Metropolregion Rhein-Ruhr)의 중심 도시이다. 독일의 국제 비즈니스와 금융, 패션, 광고 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5대 경제 중심지(빅 5) 중 하나로 꼽힌다.
지리 및 인구
뒤셀도르프는 라인강 동쪽과 서쪽에 걸쳐 위치하며, 쾰른(Köln)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다. 면적은 약 217km²이며, 해발 38m에 위치한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약 63만 명으로, 독일 내 도시 중 인구 순위 7위에 해당한다. 광역권 인구는 약 1,130만 명에 달한다. 외국인 인구는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며, 튀르키예인, 그리스인, 이탈리아인 순으로 많다. 특히 약 5,000명의 일본인이 거주하여 독일 내 가장 큰 일본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임머만 거리(Immermannstraße)를 중심으로 재팬타운이 조성되어 있다.
역사
뒤셀도르프는 1186년 베르크(Berg) 백작령의 지배에 놓였으며, 1288년 부링겐 전투(Battle of Worringen) 이후 도시 특권(시법)을 부여받았다. 1380년에는 베르크 공국의 수도가 되었다. 1815년 프로이센 왕국에 편입되었으며, 19세기 산업 혁명 시기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집중적인 공중 폭격으로 도시의 90% 이상이 폐허가 되었으나, 1946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새로운 주도로 지정되면서 재건과 경제 성장을 이루어 오늘날의 부유한 도시로 재탄생하였다.
경제
뒤셀도르프는 독일의 광고 및 패션 산업의 중심지이며, 전자통신 산업의 핵심 도시이기도 하다. 보다폰(Vodafone)과 이플러스(E-Plus) 등 대형 이동통신사가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70개의 금융 회사와 130개의 보험 회사가 자리 잡고 있다. 뒤셀도르프 주식시장(Börse Düsseldorf)은 독일의 주요 주식 시장 중 하나이다. 약 520개의 일본 기업이 뒤셀도르프와 인근 도시에 유럽 본사를 두고 있다. 도심의 쾨니히스알레(Königsallee, 약칭 'Kö')는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와 갤러리가 밀집한 번화가로, 독일에서 가장 높은 임대료를 기록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문화
뒤셀도르프는 알트비어(Altbier)로 유명하다. 알트비어는 독일어로 '오래된 맥주'라는 뜻으로, 상면발효 방식으로 제조되는 전통 에일 맥주이다. 매년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며, 특히 '일본의 날'(Japantag) 축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일본 문화 행사 중 하나이다.
교통
뒤셀도르프 국제공항(Flughafen Düsseldorf)은 프랑크푸르트, 뮌헨 다음으로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이며, 4대륙 180여 개 목적지로 70여 개 항공사가 운항한다. 뒤셀도르프 중앙역(Düsseldorf Hauptbahnhof)은 독일 철도의 주요 허브로, 매일 1,000여 대의 열차가 정차한다. 시내 대중교통은 시 소유의 라인반(Rheinbahn)이 운영한다.
교육
뒤셀도르프 대학교(Heinrich-Heine-Universität Düsseldorf)는 시 남부에 위치하며 약 2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외에 로베르트 슈만 음악대학, 뒤셀도르프 미술 아카데미(Kunstakademie Düsseldorf), 뒤셀도르프 응용과학대학 등이 있다. 뒤셀도르프 미술 아카데미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교수로 재직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스포츠
뒤셀도르프를 연고지로 하는 주요 스포츠 클럽으로는 축구 클럽 포르투나 뒤셀도르프(Fortuna Düsseldorf)와 아이스하키 클럽 DEG 메트로 스타스(DEG Metro Stars)가 있다.
자매 도시
뒤셀도르프는 영국 리딩, 이스라엘 하이파, 독일 켐니츠, 프랑스 툴루즈, 일본 지바 등 여러 도시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삶의 질
2009년 머서(Mercer)의 삶의 질 조사에서 뒤셀도르프는 독일 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계 6위로 평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