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팡줘(董方卓, Dǒng Fāngzhuó)는 중화인민공화국 랴오닝성 다롄시 출신의 전직 축구 선수이다. 1985년 1월 23일에 태어났으며,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다. 신체 조건은 키 183~184cm, 체중 74kg으로 알려져 있다.
둥팡줘는 2000년 FIFA U-17 월드컵을 통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2년 다롄 사이데롱에 입단하여 갑B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2004년 중국 슈퍼리그의 다롄 스더로 이적하였으나, 8경기 출전에 무득점을 기록했다.
2004년, 둥팡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계약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선수이자 중국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경력 부족으로 영국 취업 비자(워크퍼밋)를 받지 못해, 맨유와 협력 관계에 있던 벨기에의 로열 앤트워프 FC로 임대 이적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5년 저술한 서적에 따르면, 당시 둥팡줘는 '검증되지 않은 선수(Unknown Quality)'로 분류되었으며 구단 차원의 마케팅 목적이 영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열 앤트워프에서 둥팡줘는 4시즌 동안 71경기에 출전하여 34골을 기록했다. 특히 2005-06 시즌 벨기에 2부 리그에서 28경기 18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는 유럽 리그에서 중국 선수가 거둔 최초의 득점왕 기록이다.
2006년 취업 비자 문제가 해결된 후 맨유로 복귀한 둥팡줘는 3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시즌 남아공 투어에서 카이저 치프스 FC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했으나, 맨유 1군에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의 유일한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2006-07 시즌 첼시와의 원정 경기였으며, 리그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 1경기씩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다. 2007년 유럽 연합과의 친선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은 '13억 인민 좌절 슛'이라는 별칭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부상 이후 맨유와 계약을 상호 해지하고 방출되었다.
이후 둥팡줘는 다롄 스더로 복귀했으나 2008년과 2009년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폴란드의 레기아 바르샤바,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 SC, 아르메니아의 FC 미카 등 유럽 군소 리그를 전전했다. FC 미카에서는 아르메니아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2012년 중국으로 돌아와 갑급리그(2부 리그)의 후난 샹타오와 허베이 화샤 싱푸에서 활동한 후, 2016년 은퇴를 선언했다.
국가대표로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 대표팀에서 13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했다. A매치 첫 골은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기록했으며, 2007년 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뉴질랜드전에서 헤딩 동점골을 넣어 중국의 올림픽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둥팡줘는 한국에서 '동팡저우'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영국 언론들이 그의 이름 병음 표기 'Fangzhuo'를 'Fangzhou'로 잘못 표기한 데서 비롯된 오류로, 맨유 공식 프로필에도 해당 오타가 기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