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어현(東阿縣, Dōng'ē County)은 중화인민공화국 산둥성(山東省) 서부에 위치한 현급(縣級) 행정구역이다. 랴오청시(聊城市)의 관할에 속하며, 특히 전통 중의약재인 아교(阿膠)의 주산지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요 둥어현은 중국 산둥성 서부, 황하(黃河) 하류 평원 지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비옥한 토양과 황하에서 공급되는 풍부한 수자원을 기반으로 농업이 발달했다. 현의 면적은 약 1,000제곱킬로미터이며, 인구는 약 40만 명에 이른다. 행정 중심지는 어성진(魚城鎭)이다.
역사 둥어현은 고대부터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으로,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이미 '어(阿)'라는 지명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한나라(漢代) 때는 동무군(東武郡)에 속했으며, 후한(後漢) 말에는 동아현(東阿縣)으로 명명되었다. 삼국시대(三國時代)에는 조조(曹操)의 아들 조식(曹植)이 동아왕(東阿王)에 봉해지기도 했다. 이후 여러 차례 행정 구역 개편을 거쳐 현재의 둥어현으로 이어져 왔다.
지리 및 기후 둥어현은 황하 평원의 일부로, 대부분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황하가 현의 동쪽 경계를 따라 흐르며, 관개 농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후는 온대 계절풍 기후로, 사계절이 뚜렷하며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철에는 건조하고 춥다. 연평균 기온은 약 13~14°C이다.
경제 및 특산물 둥어현의 주요 산업은 농업과 특산물 가공업이다. 농업에서는 밀, 옥수수, 콩 등이 주로 재배되며, 특산물로는 당나귀 사육과 이를 이용한 아교 생산이 단연 으뜸이다. 둥어현의 아교는 수천 년의 제조 역사를 자랑하며, 그 효능과 품질을 인정받아 중국의 국가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둥어현은 중국 아교 산업의 핵심 기지로서, 관련 연구 개발 및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식품 가공, 제약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다.
문화 및 관광 아교 산업과 관련된 문화 유산이 풍부하며, 아교 박물관 등 관련 시설이 있다. 또한, 황하 인근 지역으로서 자연 경관과 역사 유적지를 바탕으로 한 관광 산업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