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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베이 평원

둥베이 평원(중국어 간체자: 东北平原, 병음: Dōngběi Píngyuán)은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광활한 평원으로, 송랴오 평원(松辽平原) 또는 만주 평원(满洲平原)이라고도 불린다. 다싱안링산맥(大兴安岭)과 샤오싱안링산맥(小兴安岭), 창바이산맥(长白山)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보하이해(渤海)의 랴오둥만(辽东湾)까지 이어진다.

면적은 약 35만 km²로, 중국에서 가장 큰 평원이다. 남북 길이는 약 1,000km, 폭은 약 400km에 달하며, 평균 해발 고도는 200m 이하로 대체로 낮고 평탄한 지형을 이룬다. 남서부 지역은 해발 100m 미만이다.

둥베이 평원은 크게 세 개의 하위 평원으로 구분된다. 북쪽의 쑹넌 평원(松嫩平原)은 쑹화강(松花江)과 넌강(嫩江)의 충적토로 형성되었고, 남쪽의 랴오허 평원(辽河平原)은 랴오허강(辽河) 유역에 발달하였으며, 북동쪽의 싼장 평원(三江平原)은 쑹화강, 아무르강(黑龙江), 우수리강(乌苏里江)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싼장 평원은 원래 '베이다황(北大荒, 대황무지)'이라 불리던 습지였으나, 개간 이후 주요 곡물 생산지로 변모하였다.

이 평원은 랴오허강, 쑹화강 등의 충적·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충적 평원이다. 토양은 두꺼운 흑토(黑土, 체르노젬)로 덮여 있어 비오도가 매우 높으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흑토 지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토양 조건 덕분에 밀, 옥수수, 콩, 수수, 사탕무, 해바라기, 아마 등 다양한 농작물이 재배되며, 중국 최대의 식량 생산 기지 역할을 한다. 기계화 농업에 적합한 넓은 경지가 펼쳐져 있다.

지하자원으로는 철광석, 석탄, 석유 등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중국의 중공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역사적으로 둥베이 평원은 주(周)나라 시대부터 숙신(肃慎) 계열의 민족이 거주하였고, 이후 여진(女真) 등 반유목 민족의 활동 무대였다. 청나라 말기 광서제(光绪帝) 재위 시기에는 관내 한족이 대규모로 이주해 오는 '창관둥(闯关东)' 현상이 일어나면서 본격적인 농업 개발이 시작되었다. 1949년 이후에는 국영 농장이 설립되고 대규모 간척·개간 사업이 진행되었다.

둥베이 평원은 중국의 3대 평원(둥베이 평원, 화베이 평원, 장강 중하류 평원) 중 하나로, 중국의 지리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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