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은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를 가지는 다의어이다.
1. 제방(堤防)
가장 널리 쓰이는 의미로, 하천이나 호수의 물, 바닷물의 범람을 막거나 물을 저장하기 위하여 흙이나 콘크리트 등으로 쌓은 구축물을 가리킨다. 발전(發電), 수리(水利) 등의 목적으로 강이나 바닷물을 막기 위하여 쌓기도 한다. '둑'은 '뚝'으로도 발음되며, 둑 위로 난 길은 '둑길'이라 한다. 이 의미에서 파생된 합성어로 '방파제', '축제(築堤)', '저수지 둑' 등이 있다.
2. 의장기(儀仗旗)
역사적 용어로, 임금이 타고 가던 가마 앞이나 군대의 대장 앞에 세우던 큰 의장기를 뜻한다. 큰 세 가닥 창 밑에 붉은 털 술을 많이 달았으며, 행진할 때 말을 탄 장교가 대를 받들고 2~4인의 군사들이 받쳐주었다. 해마다 경칩(驚蟄)과 상강(霜降) 때에는 '둑제(纛祭)'라는 제사가 행해졌으며, 초헌·아헌·종헌에 음악과 무용이 따랐다.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지는 단어로, 한자로는 '纛(독/둑)'에 해당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표준국어대사전에 이 뜻이 수록되어 있다.
3. 윷놀이 용어
윷놀이에서 말 두 동(껍데기나 한쪽 면이 특정 방향으로 나란히 있는 상태)을 이르는 말이다.
4. 방언
경기 지역 방언에서 '돌(stone)'을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5. 옛말
'덮개'의 옛말로서 문헌에 나타난다.
어원
'둑'은 16세기 문헌에서부터 그 형태가 확인된다. 15세기 문헌에서는 한자 표기 '纛'만 나타난다. '둑'의 어원에 대해서는 선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며, 제방의 의미와 의장기의 의미가 동일한 어원에서 파생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백과사전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