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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정의

두드러기(urticaria)는 피부나 점막의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혈장 성분이 일시적으로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 질환이다.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과 그 주위를 둘러싸는 발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각각의 병변은 일반적으로 24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분류

두드러기는 발생 기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 급성 두드러기: 6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 대체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 만성 두드러기: 6주 이상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지속되는 경우. 평균적으로 1년에서 5년의 유병 기간을 보인다.

원인

두드러기는 곤충 자상, 음식물 알레르기, 약물, 감염, 기계적·물리적 자극 등 여러 원인과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 이들 요인으로 인해 비만세포 및 호염기구에서 히스타민 등 여러 화학 매개체가 유리되고, 이 매개체들이 피부의 미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투과성을 증가시켜 혈관으로부터 단백질이 풍부한 삼출액이 진피 조직으로 새어 나감으로써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원인을 찾기 어렵다. 급성 두드러기의 약 50%, 만성 두드러기의 약 70%에서는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다. 원인이 확인 가능한 경우로는 다음이 있다.

  • 물리적 자극: 압박, 진동, 태양광선, 찬 온도, 급격한 온도 변화, 운동, 국소적 열 노출, 물 등
  • 약제: 아스피린, 인슐린, 소염진통제, 설폰계 항생제 등
  • 식품 및 식품첨가제: 이스트, 살리실산, 구연산, 아조 색소, 안식향산염 유도체 등
  • 음식: 알코올, 초콜릿, 조개류, 땅콩, 토마토, 딸기, 돼지고기, 치즈 등
  • 기타: 흡입성 항원, 감염, 임신, 전신성 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 악성종양, 결합조직질환) 등

수면 패턴 변화, 스트레스, 몸무게 변화 등도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증상

급격하게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증상이 3~4시간 내에 사라졌다가 다른 부위에 다시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눈 주위나 입술이 부으면 혈관부종이 동반된 경우이며,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쉰 목소리,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주요 유형

  • 콜린성 두드러기: 체온이 상승할 때 나타나며, 전형적인 두드러기보다 훨씬 작은 수 mm 크기로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 한랭 두드러기: 차가운 공기나 찬물 등 추위에 노출되었다가 다시 따뜻해질 때 증상이 나타난다.
  • 일광 두드러기: 햇볕에 노출되면 수 분 내에 두드러기가 나타난다.
  • 피부묘기증(Dermographism): 피부를 긁거나 때리면 그 자리를 따라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 수성 두드러기: 물의 온도와 무관하게 물이 닿은 부위에 작은 팽진이 발생하는 드문 유형이다.
  • 열 두드러기: 열이 가해진 부위에만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 혈관부종(Angioedema): 주로 얼굴, 팔, 다리에 나타나며 가려움보다는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진단

두드러기는 임상 증상으로 진단한다. 급격한 피부 부종과 가려움증, 병변이 3~4시간 후 사라졌다가 다른 부위에 생기는 특징적 양상으로 진단하며,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구분한다. 진단을 위해 일반 혈액검사, 백혈구 분획검사, 혈침속도 검사, 혈청 총 IgE 검사 등이 시행될 수 있다. 특수 형태의 두드러기는 얼음 조각을 피부에 얹는 검사(한랭 두드러기), 운동 유발 검사(콜린성·운동 유발성 두드러기) 등을 통해 진단한다.

치료

악화 원인이 규명된 경우 해당 원인을 회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약물, 음식, 첨가제, 스트레스, 알코올, 물리적 자극 등을 피한다.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일차 치료 약물은 졸음 부작용이 적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이며, 특히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증상이 완전히 조절되는 최소 용량의 항히스타민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로 조절되지 않는 심한 두드러기에는 류코트리엔 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면역억제제, IgE에 대한 단클론항체(오말리주맙) 등을 고려한다. 급성으로 악화되어 빠른 증상 조절이 필요한 경우 단기간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할 수 있으며, 후두부 부종으로 호흡 곤란이 나타나는 경우 에피네프린을 사용할 수 있다.

경과 및 합병증

급성 두드러기는 수일에서 최대 6주 이내에 호전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만성 두드러기는 평균 1년에서 5년의 유병 기간을 보이며,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 약물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두드러기는 대개 흔적을 남기지 않지만, 혈관부종이 호흡기 점막에 발생하는 경우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 식품 첨가물이나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 및 알코올의 회피가 권장된다. 두드러기가 난 부위를 긁는 것은 피해야 하며,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충분한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에 열이 나게 하는 술, 맵고 뜨거운 음식, 지나친 난방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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