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덩털(pubic hair, pubes)은 성기와 회음부 주위에 나는 털로, 의학 용어로는 음모(陰毛) 또는 거웃이라고도 한다. 주로 사춘기 2차 성징의 영향으로 자라기 시작하여 성인이 되면 완성된다. 음모가 난 부위를 음모 부위(pubic area)라고 한다.
발달
사춘기 이전의 성기 부위는 가는 솜털(태너 1단계)로 되어 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신체에서 성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고, 이에 반응하여 성기 부위 피부에 털이 자라기 시작하는데, 이를 음모의 발현(pubarche)이라고 한다. 남성의 경우 음경과 음낭 위쪽 뿌리에서 털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여(2단계), 1년 동안 더 자라고(3단계), 3~4년 뒤에는 음모가 성기를 덮을 정도로 자라며(4단계), 마지막 단계에서는 배꼽 아래까지 올라가서 자란다(5단계). 여성의 경우 대음순을 따라 털이 자라기 시작하여(2단계), 2년 동안 앞으로 퍼지고(3단계), 3년 정도 뒤에는 성기를 덮을 정도로 자라며(4단계), 마지막 단계에서 허벅지 쪽으로도 퍼진다(5단계).
형태
두덩털의 색깔은 머리카락과 같은 색깔인 경우가 많지만, 두피 털과 색상이 상당히 다를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더 어둡지만 더 밝을 수도 있으며, 눈썹과 색상이 가장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굵기나 곱슬한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매우 곱슬한 털에서 완전한 직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모양은 인종과 민족에 따라서도 다르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 치구(mons pubis) 위에 직사각형 또는 역삼각형 모양으로 나며, 남성의 경우 배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위를 향한 삼각형 모양을 띠는 경우가 많다.
기능
두덩털의 기능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있다. 일차적으로 보온 기능을 하며, 분비된 페로몬을 모으는 역할, 성교 시 외부 마찰을 줄이는 역할, 민감한 음모 부위를 보호하는 역할 등이 제시되고 있다.
어원
'두덩털'은 해부학 용어로, '두덩'은 치골(pubic bone) 부위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며, 여기에 '털'이 결합된 합성어이다. 대한해부학회 의학용어 사전에 등재된 공식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