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들쥐속(Ellobius)은 쥐상과(Muroidea) 비단털쥐과(Cricetidae) 물밭쥐아과(Arvicolinae)에 속하는 설치류의 한 속(屬)이다. 학명은 _Ellobius_로, 1814년 피셔(Fischer)에 의해 명명되었다. 두더지들쥐족(Ellobiusini)의 유일속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속은 지하 생활에 적응한 설치류로, 두더지와 유사하게 땅속에서 굴을 파고 생활하는 특징을 지닌다. 속명에서 알 수 있듯이 '두더지'와 '들쥐'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 동물군으로 분류학적으로는 쥐목(설치목)에 속한다.
하위 종
두더지들쥐속은 현재 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알라이두더지들쥐 (E. alaicus)
- 남부두더지들쥐 (E. fuscocapillus)
- 남캅카스두더지들쥐 (E. lutescens)
- 북부두더지들쥐 (E. talpinus)
- 자이산두더지들쥐 또는 동부두더지들쥐 (E. tancrei)
분포
이 속의 종들은 주로 동부 유럽과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예를 들어 북부두더지들쥐는 동부 유럽과 아시아의 넓은 지역에 걸쳐 서식하며, 남부두더지들쥐는 아프가니스탄, 이란, 파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 발견된다.
생물학적 특징
두더지들쥐속은 유전학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특징을 지닌다. 이 속에 속하는 종들 중 남캅카스두더지들쥐와 자이산두더지들쥐는 Y 염색체가 사라진 포유류 종들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포유류의 성 결정은 X와 Y 염색체의 조합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이 두 종은 Y 염색체가 소실된 대체적인 성 결정 메커니즘을 가진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연구로는 Sox9 유전자 조절과 XY/XX 성 결정 메커니즘의 소실에 관한 논문(Bagheri-Fam 외, 2012)이 있다.
분류학적 위치
두더지들쥐속은 생물 분류 체계상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강, 쥐목(설치목), 쥐아목, 쥐상과, 비단털쥐과, 물밭쥐아과에 속한다. 이와 유사하게 Y 염색체가 사라진 사례로는 류큐가시쥐속(Tokudaia)이 알려져 있다.
어원 관련 참고
'두더지들쥐'라는 이름은 땅속 생활을 하는 두더지와 유사한 생태적 특성과 들쥐(밭쥐류)에 속하는 분류학적 위치를 결합하여 붙여진 한국어 명칭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확한 명명 경위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