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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두꺼비(학명: Bufo sachalinensis)는 개구리목 두꺼비과에 속하는 양서류이다. 사할린두꺼비라고도 불리며, 한반도에서 분포하는 개구리목 생물 가운데 최대종이다. 한반도 외에도 중국 요동, 사할린, 러시아 연해주 등지에 분포한다. 본래 중국에 서식하는 중국두꺼비(Bufo gargarizans)와 동일종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 연구를 통해 별개의 종으로 분리되었다.

형태

몸 길이는 약 80~110mm이다. 머리는 폭이 길고 주둥이는 둥글다. 등면은 황갈색 또는 적갈색을 띠며 흑색 반점과 불규칙한 돌기가 많이 나 있고, 돌기의 끝은 흑색이다. 배면은 황백색 또는 연한 황갈색을 띠며 암갈색의 작은 무늬가 있다. 눈 뒤에는 독을 저장한 심장 모양의 귀샘(이하선)이 있다. 발가락은 앞발가락 4개, 뒷발가락 5개이다. 다른 개구리와 달리 잘 뛰지 못하며 주로 엉금엉금 기어다닌다.

독성

두꺼비의 피부에서 분비되는 부포톡신은 독성이 강하여 동물을 죽일 수도 있다. 성분은 강심제인 부파긴(bufagin), 환각제인 부포테닌(bufotenine), 혈관수축제인 세로토닌(serotonin) 등 70여 가지 물질로 구성된다. 사람이 두꺼비 개체, 올챙이, 알 등을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 독성 때문에 다른 양서류에 비해 천적이 적으며, 특히 뱀 종류에 효과적이다. 다만 유혈목이와 능구렁이는 두꺼비 독에 면역이 있어 주요 천적이며, 몸집이 큰 설치류, 때까치, 들고양이, 들개 등도 천적이다.

생태

두꺼비는 3월 초 동면에서 깨어난 후 산지 주변 저수지에 긴 줄 모양의 알주머니(두 가닥, 길이 5~20m)를 수초나 식물 잔해에 걸쳐 산란한다. 암컷 한 마리는 지름 1~1.5mm의 알 2,000~10,000개를 낳는다. 산란 후 가까운 야산, 논두렁 등으로 이동하여 약 40일간 봄잠을 잔 후, 계곡 주위, 초지, 논과 밭, 민가 주위에서 비번식기를 보낸다. 주로 밤이나 비가 오는 낮에 활동하며, 딱정벌레, 방아벌레, 바구미, 나방류 유충, 파리류, 메뚜기 등을 먹는다.

문화

한국의 민담과 전설에서 두꺼비는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다. 「콩쥐팥쥐전」에서는 자신을 구한 콩쥐를 위해 깨어진 항아리에 물을 담는 일을 도와주는 존재로, 「지네장터 설화」에서는 은혜를 갚기 위해 지네와 싸워 희생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이는 '은혜 갚은 두꺼비' 플롯의 설화로 분류된다. 또한 두꺼비는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어져 그림의 소재로도 자주 활용되었으며, 심사정의 <하마선인도>, 이정의 <두꺼비를 탄 신선> 등의 작품이 알려져 있다.

민요로는 「두꺼비 노래」와 아이들이 흙 속에 주먹을 묻고 부르는 「헌집 줄게 새집 달라」는 노래, 「두꺼비 집이 여문가」 등의 동요가 전해진다. 두꺼비는 우화·민담·민요에서 둔하면서도 슬기롭고 의리 있는 동물로 형상화되어 있다.

보전 현황

두꺼비는 대한민국에서 포획·채취 등의 금지 야생생물이자 수출·수입 등의 허가 대상 야생생물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최소관심(LC) 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환경부 평가에서는 개체수 증가로 더 이상 멸종위기가 아닌 것으로 지정 해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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