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코오소리(Hog Badger, 학명: Arctonyx collaris)는 족제비과(Mustelidae)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며, IUCN 적색 목록에 멸종 취약 근접종(NT, Near Threatened)으로 등록되어 있다. 분포 지역이 파편화되어 나타나며, 개체수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분류 및 학명
돼지코오소리는 1825년 프랑스의 동물학자 조르주 퀴비에(Georges Cuvier)에 의해 처음 학명이 부여되었다. 과거에는 돼지코오소리속(Arctonyx)의 단일 종으로 간주되었으나, 2009년 연구를 통해 북부돼지코오소리(Arctonyx albogularis)와 수마트라돼지코오소리(Arctonyx hoevenii)가 별개의 종으로 분리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 돼지코오소리속은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종
4종의 아종이 알려져 있다.
- 큰돼지코오소리 (A. c. collaris) — 히말라야산맥 동부 지역
- 중국돼지코오소리 (A. c. leucolaemus) — 중국 북부의 간쑤성 남부부터 허베이성 지역
- 인도차이나돼지코오소리 (A. c. dictator) — 태국 남부와 인도차이나
- 버마돼지코오소리 (A. c. consul) — 인도 아삼 주부터 미얀마 지역
형태적 특징
몸길이 55~70cm, 꼬리길이 12~17cm, 몸무게 7~14kg 정도의 중형 오소리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돼지의 코처럼 생긴 길고 털이 없는 코가 가장 큰 특징이며, 후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머리는 가늘고 길며 원추 모양이다. 털빛은 개체에 따라 잿빛 갈색이나 노란빛이 도는 갈색을 띠며, 얼굴에는 검은색과 흰색 반점이 있다. 굵고 짧은 다리와 발달된 발톱을 가지고 있어 땅을 파는 데 능숙하며, 주로 땅굴을 파서 생활한다.
분포 및 서식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주로 산림 지역에 서식한다. 한국에는 토종 오소리(Asian Badger, Meles leucurus)가 서식하는 반면, 돼지코오소리는 한국에 자연 서식하지 않으며 해외에서 수입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보전 상태
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NT) 종으로 분류되며, 서식지 파괴와 파편화, 그리고 불법 포획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