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흥산구역(東興山區域)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남도 함흥시 서북부에 위치한 행정구역이다. 서쪽으로 함주군, 북쪽으로 영광군과 접한다. 구역명은 함흥의 진산(鎭山)인 동흥산(東興山)에서 유래하였다.
역사
동흥산구역은 원래 '반룡구역(盤龍區域)'이라는 명칭이었다. 이는 이 지역의 산 이름이 반룡산(盤龍山)이었기 때문이다. 1960년 함흥시가 직할시로 승격될 당시 만세동, 운흥일동, 운흥이동, 지장동, 반룡동, 해방동, 용마동, 서운동, 서흥리, 오로군의 송흥리·부민리, 함주군 함주읍 일부와 유정리·구흥리를 합쳐 반룡구역이 설치되었으며, 11개 동과 4개 리를 관할하였다.
1977년 8월, 반룡산이 동흥산으로 개칭됨에 따라 구역명도 동흥산구역으로 변경되었다. 산 이름 변경은 김일성이 함흥을 시찰하던 당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8월 함흥시의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동흥산구역이 폐지되고 관할 동·리가 함흥시 직할로 전환되었다가, 2005년에 다시 복구되어 현재에 이른다.
행정구역
동흥산구역의 하위 행정구역은 18개 동(洞)과 3개 리(里)로 구성되어 있다. 동으로는 만세동, 운흥1동, 운흥2동, 지장동, 반룡동, 해방동, 서운1동, 서운2동, 서흥동, 새별동, 송흥동, 신상1동, 신상2동, 여위동, 덕성동, 용마동, 서상동, 구흥동이 있으며, 리로는 부민리, 풍호리, 유정리가 있다.
지리 및 특징
동흥산구역은 함흥시의 정치 중심지로서 함흥시 당과 인민위원회가 이 구역에 위치해 있다. 구역 서부와 북부는 넓은 농업 지대를 이루며, 부민농장, 송흥협동농장 등이 있다. 주요 시설로는 동흥산구역인민병원이 있다.
교통 시설로는 가담역이 있으며, 철도망을 통해 함흥시 내 다른 지역 및 인근 군과 연결된다.
문화유적
동흥산구역에는 동흥산(옛 반룡산)이 위치하며, 이 산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무예를 닦았다는 치마대(馳馬臺)와 구천각(九千閣) 등의 유적이 있다. 또한 함흥읍성의 북장대였던 구천각, 조선시대 관찰사가 집무하던 선화당(宣化堂) 및 청징각(澄清閣) 등의 역사 유적이 소재한다. 함흥본궁반송(북한 천연기념물 제252호)도 이 구역에 있다.
여담
동흥산구역의 옛 명칭인 반룡구역은 '서린 용'이라는 뜻의 반룡(盤龍)에서 유래하였으며,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산과 구역의 이름이 원래 명칭인 반룡산, 반룡구역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