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의 경제는 세계은행에 의해 저소득층 경제로 분류되며, 인간 개발 지수(HDI)에서는 133위(중간 수준)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의 약 20%가 실업 상태이며, 약 52.9%는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인구의 약 절반이 문맹인 것으로 보고된다. 도시화율은 27%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
동티모르 경제는 석유·천연가스 부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티모르해의 석유·가스전 개발 수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5년 7월 석유기금법이 제정되었고, 동티모르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석유기금(Petroleum Fund)이 설립되었다. 2014년 6월 기준 석유기금 잔고는 약 166억 3400만 달러에 달했다. 다만 석유·가스 부문은 대부분 외국 자본과 외국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성장 통계에서 석유 부문은 제외하여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02년 독립 이후 동티모르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재건사업이 진행되면서 15%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했으나, 유엔의 단계적 감축 이후 경제활동이 위축되었다. 2006년 국내 소요사태로 -5.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후 회복하여 2008년에는 12.8%의 성장을 시현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 구조를 보면, 전체 노동자의 약 79.3%가 농업에 종사하나 농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불과하다. 주요 재배 작물은 옥수수, 벼, 카사바, 커피 등이며, 커피는 유일한 주요 수출 농산물이다. 제조업의 GDP 비중은 낮고 대부분의 사업장이 5명 미만을 고용하는 영세 규모이다. 국토의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나 어업 설비와 기술이 낙후되어 소규모 조업 수준에 머물러 있다. 관광 산업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이라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도로, 전기, 교통, 숙박 등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동티모르는 2001년부터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하고 있으며, 1달러 이하 소액권 주화(1, 5, 10, 25, 50센트)를 자체 발행하고 있다. 3개의 상업은행(호주계 ANZ, 포르투갈계 BNU, 인도네시아계 MANDIRI)이 영업 중이며, 2011년 9월 동티모르 중앙은행이 설립되어 통화·금융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1999년 말, 동티모르 경제 인프라의 약 70%가 인도네시아군과 반독립 민병대에 의해 파괴되었고 약 26만 명이 서쪽으로 피난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유엔 주도의 국제 프로그램이 사회기반시설을 재건했다. 동티모르는 독립 당시 영구적인 해상 경계선을 물려받지 못했으며, 호주와의 해상 경계 및 티모르해 석유·가스 자원 공동 개발을 둘러싼 협상이 지속되어 왔다. 티모르해 조약(Timor Sea Treaty)에 따라 동티모르 공동개발구(JPDA)가 정의되었고, 동티모르는 기존 프로젝트 수익의 90%를 배분받는다.
동티모르 정부는 석유·천연가스 의존 경제에서 탈피하여 산업 다변화 및 민간 기업 활동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광 산업을 향후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