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거사집(東岸居士集)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성리학자인 이이(李珥, 1536~1584)의 초기 문집이다. 그의 자호(自號)인 '동안거사'를 따서 명명되었으며, 훗날 널리 알려진 그의 대표 문집인 『율곡집』(栗谷集)과는 별개로 이이가 젊은 시절에 직접 편찬한 작품들을 엮은 것이다.
개요 이이는 흔히 율곡(栗谷)이라는 호로 알려져 있지만, 관직에 진출하기 전이나 초기에 '동안거사'라는 자호를 사용하며 학문 연구와 수양에 힘썼다. 『동안거사집』은 이이가 주로 20대에서 30대 초반에 저술한 시(詩), 문(文), 상소(上疏), 서(書) 등의 글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정확한 편찬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이이의 생전에 스스로 편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문집에는 그의 문학적 재능과 더불어 초년기의 학문적 탐구, 정치적 견해의 단편 등이 담겨 있다.
특징 및 의의 『동안거사집』은 이이의 초기 사상과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그의 방대한 저작과 사상 체계를 집대성한 『율곡집』이 비교적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성격을 띠는 반면, 『동안거사집』은 이이의 개인적인 번민, 서정적인 감성, 그리고 젊은 시절의 학문적 성과와 사회에 대한 인식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특히, 이이의 사상과 학문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 나갔는지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유교 경전에 대한 이해, 시사(時事)에 대한 비판적 시각, 그리고 친구들과 주고받은 서신 등을 통해 이이의 인간적인 면모와 학자로서의 성장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조선 성리학자들의 문집 연구 및 이이 사상 연구의 초기 단계 이해에 필수적인 문헌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