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동서남북은 지리학에서 방향을 나타내는 네 가지 기본 방위를 가리키는 말로, 동쪽(東), 서쪽(西), 남쪽(南), 북쪽(北)을 통틀어 이른다. 이 네 방향을 4방위(四方位) 또는 사방(四方)이라고 하며, 이를 기준으로 8방위(팔방, 八方), 16방위, 24방위, 32방위 등으로 세분화된다.
방위의 기준
지리학에서 방위는 자오선(子午線)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을 정하고, 그와 수직인 직선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을 정한다. 이렇게 정해진 방위는 시계 방향으로 북(0° 또는 360°)·동(90°)·남(180°)·서(270°)의 순서로 배열된다. 다른 기준이 없을 경우 북쪽은 북극, 남쪽은 남극을 가리킨다.
동서남북의 각 방향
- 북쪽(North, N): 0° = 360°. 지구의 자전축 북쪽 끝인 북극을 기준으로 한다. 해가 뜨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다.
- 동쪽(East, E): 90°. 해가 뜨는 방향이다. 지도에서 일반적으로 오른쪽에 위치한다.
- 남쪽(South, S): 180°. 북쪽의 반대 방향으로, 남극을 기준으로 한다.
- 서쪽(West, W): 270°. 해가 지는 방향이다. 지도에서 일반적으로 왼쪽에 위치한다.
측정 도구
방위를 측정하는 데는 나침반이 사용된다. 다만 나침반은 지리학적 극(북극·남극)이 아닌 지자기적 극(자북극·자남극)을 가리키므로, 실제 북극 방향과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 사이에는 편각(declination)이 존재한다.
동양 전통에서의 방위
동아시아(중국을 중심으로)에서는 옛날부터 십이지(十二支)에 의한 12방향의 방위가 이용되었다. 각 방위 간격은 30°이다. 또한 팔괘(八卦)를 이용한 8방향에 의한 방위가 역(易)에서 사용되었다. 24방위는 스물넷으로 나눈 방위로, 북(감·자), 동(진·묘), 남(리·오), 서(태·서)를 사방(四方)이라 하고, 북동(간), 남동(손), 남서(곤), 북서(건)를 사유(四維)라고 한다.
문화적 상징
동서남북은 각각 계절, 시각, 색채, 신화적 존재 등과 대응되어 왔다. 북은 겨울·한밤(00:00)·검정·현무, 동은 봄·새벽(6:00)·파랑(초록)·청룡, 남은 여름·한낮(12:00)·빨강·주작, 서는 가을·저녁(18:00)·하양·백호에 대응된다. 불교의 사천왕(四天王) 역시 각 방위를 수호하는 존재로 배치된다.
활용 분야
동서남북 방위 체계는 항해, 군사, 건축, 풍수지리, 지도 제작,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현대에 들어서는 세밀한 방위 표기를 위해 각도(degree)를 대신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