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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회색긴팔원숭이

동부회색긴팔원숭이(학명: Hylobates funereus)는 긴팔원숭이과(Hylobatidae) 긴팔원숭이속(Hylobates)에 속하는 영장류 유인원이다. 북부회색긴팔원숭이, 동부회색긴팔원숭이, 북부보르네오회색긴팔원숭이 등으로도 불린다.

분류학적 역사

이 종은 과거 남부회색긴팔원숭이(뮐러긴팔원숭이, Hylobates muelleri)의 아종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의 분자계통학적 연구 결과에 따라 서부회색긴팔원숭이(Hylobates abbotti)와 함께 별개의 종으로 승격되었다. IUCN 적색 목록과 미국 포유류학회(ASM) 역시 이들을 독립된 종으로 인정하고 있다. 다만 서식지가 접하는 지역에서는 종 간 교잡(hybridization)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된다.

분포 및 서식지

동부회색긴팔원숭이는 보르네오섬 북동부의 고유종(endemic)이다. 말레이시아 사바주(Sabah)와 사라왁(Sarawak) 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Kalimantan) 지역, 그리고 브루나이(Brunei)에 걸쳐 분포한다. 구체적으로 사바주에서 남쪽으로 동칼리만탄의 마하캄강(Mahakam River)까지, 서쪽으로 사라왁의 바람(Baram) 지역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저지대 및 아산지대의 원시 우림(tall primary rainforest)에 서식한다.

외형적 특징

동부회색긴팔원숭이의 털 색깔은 연한 갈색에서 회색빛을 띠며, 얼굴, 가슴, 팔 안쪽 부위는 검은색에 가깝다. 얼굴 주변에는 흰색 테두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긴팔원숭이들과 마찬가지로 팔이 매우 길어 나무 사이를 건너는 완공(brachiation)에 적응되어 있다.

보전 상태

동부회색긴팔원숭이는 IUCN 적색 목록에서 위기(Endangered, EN) 등급으로 평가되었다. CITES 부속서 I에 등재되어 국제 거래가 엄격히 금지된다. 주요 위협 요인으로는 보르네오섬에서의 심각한 삼림 벌채(deforestation), 엘니뇨(El Niño) 현상으로 악화된 산불 증가, 그리고 애완동물 거래를 위한 불법 사냥 및 포획이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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