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돔(Stereolepis doederleini)은 농어목 어두운바리과에 속하는 심해성 어류이다. 크고 육중한 몸집과 뛰어난 맛으로 인해 '바다의 제왕' 또는 '심해의 귀족'이라 불리며, 매우 귀한 식용 어종으로 평가받는다.
형태
돗돔은 몸길이 최대 2m, 무게 100kg 이상 자랄 수 있는 대형 어종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두껍고 옆으로 납작하며, 머리가 몸길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크다. 몸의 색깔은 서식 환경에 따라 짙은 갈색에서 회색빛을 띤 검은색까지 다양하며, 배 부분은 비교적 밝은 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작은 비늘이 빽빽하게 덮여 있으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비교적 크고 단단하다. 어린 개체는 몸에 불규칙한 검은 반점들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성장하면서 사라진다.
서식지 및 생태
주로 대한민국 남해안, 일본 남부 해역 등 서태평양의 온대 해역에 분포한다. 수심 100m에서 깊게는 500m 이상의 암초 지대나 해저 동굴 등 비교적 깊은 바다에서 단독으로 서식하는 경향이 있다. 육식성 어류로, 주로 작은 어류, 오징어, 갑각류 등을 포식한다.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고 수명이 긴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수십 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용 가치
돗돔은 뛰어난 육질과 풍부한 지방,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인해 최고급 횟감으로 손꼽힌다. 특히 겨울철에 지방 함량이 높아 맛이 더욱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시기에 잡힌 돗돔은 최상급으로 대우받는다. 회 외에도 구이, 조림, 매운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된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감칠맛이 특징이다.
어획 및 희소성
깊은 바다에 서식하며 어획이 어렵고, 개체 수가 많지 않아 매우 희귀하며 고가에 거래된다. 주로 주낙이나 낚시 등 특정 어법으로 소량 어획되며, 대량 포획이 어렵기 때문에 '환상의 물고기'로 불리기도 한다. 시장에서 매우 귀한 대접을 받으며, 가격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