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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묵상어

돌묵상어(영어: basking shark, 학명: Cetorhinus maximus)는 악상어목 돌묵상어과에 속하는 대형 연골어류로, 현생 상어 중 고래상어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종이다. 돌묵상어과에 속하는 유일한 현존 종이기도 하다.

분류와 명칭. 학명 Cetorhinus maximus는 1765년 구네루스(Gunnerus)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다. 속명 Cetorhinus는 '바다 괴물'과 '코'를 뜻하는 그리스어 어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소명 maximus는 '가장 큰'을 의미한다. 영어명 'basking shark'는 이 상어가 해수면 근처에 떠서 햇빛을 쬐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한국에서는 부산 일대에서 '물치'라는 방언으로 불리기도 한다.

외형과 크기. 몸길이는 보통 7~8.5m에 이르며 대부분 10m 이하까지 성장한다. 과학적으로 확인된 최대 개체의 길이는 약 12.27m였으며, 최대 체중은 약 16톤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다만 일부 문헌에 언급되는 15m 이상의 개체 기록은 확실한 과학적 검증이 더 필요하다. 몸 색깔은 회갈색에서 거의 검은색까지 다양하며, 머리 주위를 거의 감싸는 매우 큰 아가미 틈이 특징적이다.

분포와 서식. 전 세계의 한류성 및 온대 해역에 분포하며, 북반구와 남반구의 차가운 바닷물을 주로 선호하지만 계절에 따라 적도 부근의 열대 해역을 횡단하기도 한다. 해수면 표층부터 수심 약 2,000m 사이에서 발견되며, 연안과 원양 어디에서도 관찰된다. 계절에 따라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회유성 종으로 알려져 있다.

먹이와 생태. 돌묵상어는 고래상어, 넓은주둥이상어와 함께 플랑크톤을 먹는 대표적인 여과섭식 상어이다. 입을 크게 벌리고 천천히 헤엄치며 들어오는 물에서 동물플랑크톤과 소형 갑각류, 작은 물고기 등을 걸러 먹는다. 이동 속도는 느린 편으로, 시속 약 3.7km로 순항하며 시간당 약 500톤의 바닷물을 여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요각류(칼라노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순한 성질을 지녀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동. 평소에는 단독 생활을 하지만 여름철 먹이 활동 시 3~4마리의 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드물게 고래처럼 몸 전체가 물 밖으로 튀어오르는 브리칭(breaching) 행동을 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이러한 행동은 기생충을 제거하거나 개체 간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이유는 확립되지 않았다.

생식. 악상어목에 속하는 다른 상어들과 유사하게 난태생(卵胎生)이다. 태아가 어미의 몸 안에서 부화한 뒤 수정되지 않은 알을 섭취하는 난식(卵食)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 주기가 길어 2~4년에 한 번 번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임신 기간이 수년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보전 상태. 돌묵상어는 간에 풍부한 상어기름(스쿠알렌)을 얻기 위해 역사적으로 심하게 남획되었으며, 낮은 번식률까지 겹쳐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였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되어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개체군 전체의 정확한 개체수는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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