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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물리학회

독일물리학회(독일어: Deutsche Physikalische Gesellschaft, 약칭 DPG)는 독일에 본부를 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리학자 조직이다. 1845년 베를린에서 여섯 명의 젊은 과학자들이 창립한 물리학회(Physikalische Gesellschaft zu Berlin)를 그 기원으로 하며, 현재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트호네프(Bad Honnef)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회원 수는 약 52,220명에 달하며, 2014년 약 63,000명으로 최대 회원 수를 기록한 이후 다소 감소 추세이나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의 국립 물리학 학회 중 하나이다. DPG는 비영리 사단법인(eingetragener Verein)으로 운영되며, 순수 물리학 및 응용 물리학 전 분야를 포괄한다. 유럽 물리학회(European Physical Society)의 회원이며, 국제순수응용물리학연합(IUPAP)에서 독일을 대표한다.

DPG의 주요 활동으로는 매년 개최되는 연례 학술대회(Jahrestagung)와 분야별 분과가 주관하는 여러 차례의 봄 학술대회(Frühjahrstagungen)가 있다. 학회 자체적으로 연구를 수행하지는 않으나, 이러한 학술 대회를 통해 물리학 최신 연구 성과의 교류를 촉진한다. 또한 DPG는 "Young DPG"(jDPG)라는 학생 및 젊은 연구자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차세대 물리학 인재 육성을 지원한다.

DPG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여러 학술상을 수여한다. 주요 상으로는 이론 물리학 분야의 막스 플랑크 메달(Max Planck Medal, 1929년 제정)과 실험 물리학 분야의 슈테른-게를라흐 메달(Stern–Gerlach Medal, 1933년 제정)이 있다. 이 외에도 물리 저널리즘을 위한 메달, 청년 물리학자를 위한 구스타프 헤르츠 상(Gustav Hertz Prize) 등을 운영하며, 독일 전역의 고등학교 졸업생 중 물리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DPG 아비투어 상(DPG-Abiturpreis)을 수여한다.

학회지는 Physik Journal이며, 영국 물리학회(Institute of Physics)와 공동으로 개방형 전자 저널 New Journal of Physics를 발행한다. 역사적으로는 Zeitschrift für Physik(1920~1997), Fortschritte der Physik 등의 저명한 학술지를 발간한 바 있다.

DPG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체제 하에서 '독일 물리학(Deutsche Physik)' 운동과 유대인 물리학자 탄압에 맞서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려 한 역사를 지닌다. 1938년 말에는 당시 지도부가 유대인 회원들에게 자진 탈퇴를 요청하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했으나, 막스 폰 라우에(Max von Laue)나 카를 람자우어(Carl Ramsauer) 등 일부 회장들은 나치의 과학 정책에 저항하며 현대 물리학(양자역학, 상대성이론)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동독 물리학회(Physikalische Gesellschaft der DDR)와 통합되어 현재의 체제를 갖추었다.

DPG는 대중 과학 확산 활동에도 적극적이며, 연방 교육연구부와 공동으로 매년 약 3만 명이 방문하는 독일 최대 규모의 물리 축제 'Highlights of Physics'를 개최하고 있다. 베를린의 마그누스 하우스(Magnus-Haus)는 DPG의 역사적 기록 보관소이자 학술 강연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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