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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민요

독일 민요(독일어: Deutsches Volkslieder)는 독일어권 지역에서 구전으로 전승되어 온 민요들을 통칭한다. 1871년 독일 제국이 수립되기 이전까지 독일이라는 단일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던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독일 민요는 각 지방마다 지역색이 강하고 다양한 방언으로 된 가사가 상당수 존재한다.

독일 민요의 기원은 대체로 중세 시대의 음유시인 집단인 미네젱어(Minnesänger)로 소급된다. 이후 독일 특유의 도제식 전수 방식을 따라 마이스터징어(Meistersinger)라는 직업별 가수 집단이 형성되었고, 이들이 민중들로부터 애호받는 노래들을 만들어 냈다. 16세기 종교 개혁 시기 마르틴 루터가 작곡하거나 편집한 개신교 찬송가인 코랄(Choral)도 독일 민요에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루터파 코랄은 합창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고, 여기에서 독일 특유의 합창 문화와 논리적이고 견고한 화성 구조가 형성되었다.

음악적 특징으로, 독일 민요는 이탈리아나 스페인 민요에 비해 장식적인 요소가 적고 리듬감을 강조하지 않는 편이다. 멜로디는 극히 간단하면서도 대칭적(symmetrical) 구성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딱딱한 느낌을 준다. 꾸밈이 없는 소박함과 고지식함이 찬송가와 같은 종교감과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2박 또는 4박의 짝수 박자에 장조 계통의 전음계적 진행을 보이는 곡들이 많으며, 18~19세기에는 독일어권 전통 춤곡인 렌틀러(Ländler)나 왈츠 리듬을 차용한 흥겨운 곡들도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음주 파티에서 부르던 학생가(Studentenlied)의 경우 풍자나 쾌락 예찬, 이성에 대한 동경 등을 담은 노래들도 존재한다.

한국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독일 음악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일본을 통해 다수의 독일 민요가 유입되었다. 대부분 일본어로 개사되었거나 그것을 한국어로 다시 중역 또는 별도 개사한 동요 형태로 전해졌으며, 원래 가사가 제대로 번역되어 전해지는 곡은 드물다. 한국에서 잘 알려진 독일 민요로는 '나비야'(원제: Hänschen klein), '노래는 즐겁다'(원제: Muss i denn), '로렐라이', '봄바람'(원제: Alle Vögel sind schon da), '숲 속의 난쟁이'(원제: Ein Männlein steht im Walde), '소나무야'(원제: O Tannenbau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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