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毒性, Toxicity)이란 화학 물질이나 물질의 특정 혼합물, 또는 생물학적 요인이 생물체에 접촉하거나 침투했을 때 세포와 조직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환경 요인의 변화에 기인하는 악영향도, 상태 또는 그 정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독성의 핵심 개념은 용량-반응 관계(dose-response relationship)에 기반한다. 동일한 물질이라도 노출되는 양(용량)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지며, 모든 물질은 일정량 이상에서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물도 과다 섭취 시 물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반면, 뱀 독과 같이 강한 독성을 가진 물질도 독성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역치 용량(threshold dose)이 존재한다.
독성은 작용 대상과 방식에 따라 여러 하위 개념으로 나뉜다. 세포 수준의 손상은 세포 독성(cytotoxicity)이라 하고, 특정 장기에 미치는 영향은 해당 장기의 이름을 붙여 간독성(hepatotoxicity)이나 신장독성(nephrotoxicity) 등으로 구분한다. 노출 기간에 따라서는 단기간에 나타나는 급성 독성(acute toxicity)과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만성 독성(chronic toxicity)으로 분류한다.
의학 분야에서 독성은 병원균이 인체에 침입했을 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 또는 특정 물질이 인체에 들어왔을 때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정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일상적인 언어에서는 중독(poisoning)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며, 더 나아가 가족 단위나 사회 집단과 같은 복잡한 체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데에도 쓰인다.
독성은 생물의 종(species)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한 종에 대한 독성 데이터를 다른 종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현대 독성학에서는 이러한 종간 차이를 고려한 위험성 평가와 함께,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방법론과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