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동해 미생물(獨島東海微生物)은 학명 Dokdonia donghaensis로 불리는 해양 박테리아의 한국어 명칭이다. 이 미생물은 독도니아속(Dokdonia)의 표준종으로, 경상북도 동해에 위치한 독도 인근 바닷물에서 분리·발견되었다. 2005년 윤정훈 교수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으며, 국제미생물분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and Evolutionary Microbiology)에 신종으로 등재되었다.
분류 및 특성
독도동해 미생물은 절대호기성, 그람 음성, 광영양(빛을 이용하는) 박테리아로 분류된다. 막대 모양이며 비운동성, 비포자형성의 특성을 지닌다. 바닷물과 한천 배지에서 성장하며, 약 30도, 염분 2% 조건에서 가장 잘 자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균주는 사이토파가-플라보박테리아-박테로이데스(Cytophaga-Flavobacterium-Bacteroides, CFB) 군에 속하며, 키틴과 셀룰로오스 같은 생체고분자를 분해할 수 있는 화학유기영양생물이다.
유전체 연구
독도동해 미생물의 대표 균주 DSW-1T의 염기서열은 약 3,923,666 염기쌍으로, GC 함량은 약 38%로 확인되었다. 2013년에는 이 미생물의 유전체에서 소듐 이온을 세포 밖으로 퍼내는 새로운 로돕신(프로테오로돕신) 유전자가 발견되어 국제학술지 '유전체 생물학 및 진화(Genome Biology and Evolution)'에 표지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2016년에는 연세대 김지현 교수 연구팀이 '독도 동해'를 포함한 신종 독도 미생물 10종의 유전체 서열을 해독하여 공공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했다.
병원성
독도동해 미생물은 사람이나 동물에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확인되지 않았다.
의의
독도동해 미생물은 독도와 동해 해역의 생물자원 연구의 대표적 사례로, 해양생태계에서 빛을 이용하는 세균의 에너지 대사 이해와 해양바이오 소재 개발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이 미생물의 명명은 독도와 동해의 지명을 국제 과학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학술적·상징적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