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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독(毒)은 생명체에 해롭거나 치명적인 물질을 가리키는 화학 물질이다. 독이라는 용어는 과학 분야 및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구어적으로나 비유적으로도 다양한 의미로 적용된다.

한자어 '독(毒)'은 艸(풀 초)와 毋(말 무)가 결합한 글자로, '먹으면 안 되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폰트에 따라 母(어머니 모)자로 표현되기도 하나 정확한 자형은 毋(말 무)자이다.

독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파라켈수스(1493~1541)는 "모든 것은 독이며, 모든 것에는 독이 있다. 오직 용량만이 어떤 것을 독이 아니게 만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용량에 따라 물질의 독성이 결정됨을 의미한다.

독은 생물학, 의학, 산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의된다. 생물학에서 독은 충분한 양에 노출되었을 때 죽음이나 손상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의학에서 독은 수동적으로 전달되는 독소의 일종으로, 능동적으로 주입되는 독액(venom)과 구별된다. 독액은 송곳니나 침 등을 통해 주입되는 독소이고, 독은 삼키거나 흡입하거나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전달된다.

생물이 생산하는 독은 독소(toxin)라고 하며, 파상풍이나 보툴리누스 중독을 일으키는 세균 단백질이 대표적이다. 핵물리학에서 독은 핵 반응을 방해하거나 억제하는 물질을 의미하기도 한다.

독은 급성 중독과 만성 중독으로 나뉜다. 급성 중독은 단기간 노출로 증상이 즉각 나타나며, 만성 중독은 장기간 반복 노출로 서서히 발현된다. 수은, 납 등은 생체 축적되어 만성 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중독 환자의 관리는 심폐 기능 유지와 증상 치료가 우선이며, 활성탄 투여, 위 세척 등이 사용된다. 2013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중독 사고가 약 330만 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은 약 98,000명으로 보고되었다.

한국어에서 '독'은 한자어 毒 외에도 다음과 같은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1. 독(질그릇) : 운두가 높고 배가 부르며 전이 달린 큰 오지그릇이나 질그릇. 주로 곡물, 간장, 된장, 김치, 술 등을 보관하는 저장용구로 사용된다. 장독대에 놓아 두며, 한국 전통 가정에서 중요한 생활 도구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굵은 피나무 속을 파내어 독으로 쓰는 사례도 있다.

  2. 독(dock, 선거) : 선박을 건조하거나 수리하기 위한 설비.

  3. 독(dock, 컴퓨팅) : macOS 등에서 제공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요소. 응용 프로그램 실행이나 전환을 위해 사용된다.

  4. 독(불교) : 불교에서 번뇌(煩惱)의 다른 말.

이 외에도 '독'이라는 음을 가진 한자로는 讀(읽을 독), 獨(홀로 독), 督(감독할 독), 篤(도타울 독), 犢(송아지 독), 牘(서판 독) 등 다수가 존재하며, 각각 별개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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