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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국수

도토리국수(영어: acorn noodle soup)는 한국의 국수 요리로, 도토리가루 또는 도토리 녹말에 소금과 다양한 곡물(주로 밀가루나 메밀가루)을 혼합하여 만든 국수를 사용한다. '도토리국수'라는 명칭은 국물이 있는 국수 요리와 비빔국수 형태를 모두 포괄하여 지칭하기도 한다.

재료 및 특징

도토리국수는 졸참나무(학명: Quercus serrata), 떡갈나무(학명: Quercus dentata), 상수리나무(학명: Quercus acutissima) 등 참나무속에 속하는 나무에서 채집한 도토리를 이용한다. 도토리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맛과 향이 나며, 제품 라벨에는 어떤 종의 도토리가 사용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도토리에는 쓴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에 우려내는 여과 과정이 필요하다.

기원

대한민국 서울 암사동에 위치한 암사선사유적지의 유물을 통해 신석기 시대부터 도토리를 식용으로 사용해왔음을 알 수 있다. 유적지에서는 맷돌을 이용하여 도토리를 갈아 가루로 만든 흔적이 발견되었다. 도토리국수가 정확히 어디서 처음 만들어졌는지는 알기 어렵다. 다만, 남한강 유역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오감도토리마을은 참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한 기후와 산악 지형을 갖추고 있어 예부터 도토리 수확량이 많았으며, 도토리 칼국수 등 다양한 도토리 음식이 발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

도토리국수는 주재료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 녹말가루 기반 국수(도토리냉면): 도토리 녹말에 감자 녹말, 쌀 녹말, 칡 녹말, 밀가루 등을 혼합하여 만든다. 말린 상태의 국수 두께는 약 1.0~1.3mm 정도이며, 갈색 플라스틱 막대와 비슷한 외형을 가진다. 주로 차갑게 조리하여 먹으며, 식감이 쫄깃한 편이다.

  • 메밀가루 기반 국수(도토리 메밀국수): 도토리가루에 메밀가루를 혼합하여 만든다. 말린 상태에서 스파게티 면과 비슷한 두께이며, 일반 메밀국수에 비해 거칠고 쉽게 부서지는 편이다. 뜨겁게 또는 차갑게 조리하여 먹으며, 메밀국수보다 짠맛이 강한 편이다. 녹말 기반 국수보다 도토리 성분이 많이 들어간다.

일본에는 '도구리멘(どんぐり麺)'이라는 유사한 국수가 있으나, 한국의 도토리국수보다 도토리 성분 함량이 적은 편이다.

영양 및 건강

도토리에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토리국수는 일반 국수에 비해 도토리 특유의 고소하고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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