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묘지 카에데(道明寺 楓, Dōmyōji Kaede)는 일본의 만화가 카미오 요코가 창작한 만화 《꽃보다 남자》(花より男子, Hana Yori Dango) 및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 일본어 표기는 '도묘지 카에데'이며, 한국판 드라마에서는 '강희수'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도묘지 카에데는 작중 주요 배경이 되는 거대 재벌 도묘지 그룹(Domyoji Group)의 회장이자, 주인공 중 한 명인 도묘지 츠카사의 어머니이다. 딸 도묘지 츠바키와 아들 도묘지 츠카사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남편과 함께 주로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도묘지 그룹의 경영을 총괄한다. 그녀가 운영하는 호텔 체인의 이름인 '메이플 호텔(The Maple Hotel)'은 그녀의 이름 '카에데'(楓, 단풍잎)에서 따온 것으로 작중 설정되어 있다.
작중에서 그녀는 '철의 여인'으로 불리며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사업가로 묘사된다. 그룹의 이익과 가문의 명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아들 츠카사가 가난한 집안 출신의 여주인공 마키노 츠쿠시와 교제하는 것을 극렬히 반대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건네는 회유, 츠쿠시 주변 인물들의 직장과 생계를 위협하는 압박, 정략결혼 상대를 내세우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는 주요 적대자(antagonist)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츠쿠시가 도묘지 그룹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아들이 괴한에게 습격당했을 때 츠쿠시의 진심을 확인한 이후 점차 태도를 바꾸어 츠쿠시를 인정하게 된다. 후속작 《꽃보다 맑음》(Season 2)에서는 츠쿠시를 미국 저택에서 신부 수업을 받게 하는 등 여전히 엄격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아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모습도 보인다.
원작 만화에서의 첫 등장은 제15권 97화이며, 이후 극중 주요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로 자리잡았다. 일본 애니메이션(1997)에서는 도이 미카가 성우를 맡았고, 일본 드라마(2005)에서는 카가 마리코, 한국 드라마(2009)에서는 이혜영,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2001)에서는 전수진, 중국 드라마 《유성화원》(2018)에서는 왕림, 태국 드라마 《F4 Thailand》(2021)에서는 신디 비숍이 각각 연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