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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로봇

《도망친 로봇》은 미국의 과학 소설 작가 레스터 델 레이(Lester del Rey, 1915~1993)가 1965년에 발표한 SF 소설이다. 장르는 과학 소설이며, 주제는 로봇이다. 이 작품은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SF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줄거리

이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은 'Q=5=7=256', 통칭 렉스(Rex)라고 불리는 가사용 로봇이다. 렉스는 목성의 제3 위성인 가니메데의 총독으로 재직 중인 로저 심슨의 집에서 가사 로봇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심슨 가족이 지구로 이주하게 되면서, 화물 운송 비용 문제로 인해 렉스는 헤닝스라는 인물에게 팔려가게 된다.

렉스를 특히 아꼈던 심슨의 아들 폴은 렉스를 데리고 함께 지구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폴은 렉스를 몰래 빼내어 화물선 트라벨러 호에 밀항을 시도하고, 화성까지 도착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렉스는 지구행 비행선에는 로봇이 탑승할 수 없다는 사실을 폴에게 일부러 알려주지 않았고, 결국 폴은 혼자 지구로 떠난다. 렉스는 트라벨러 호의 선장 베커에게 돌아가게 되며, 여러 곡절 끝에 베커 선장의 도움으로 지구에 도착하여 심슨 가족과 다시 함께 살게 된다.

작품의 특징

레스터 델 레이는 로봇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많이 집필한 작가로, 그의 작품 속 로봇들은 외형은 기계이지만 매우 인간적인 감성과 성격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도망친 로봇》 역시 이러한 특징을 잘 드러내며, 주인공 로봇 렉스는 주인에게 팔려간 후에도 원망하지 않고 옛 주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작품은 로봇의 시각에서 인간의 이기심과 우정, 희생을 그려낸 고전 SF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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