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붙이는 도마뱀붙이과(Gekkonidae)에 속하는 파충류를 통칭하는 말이자,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도마뱀붙이(Gekko japonicus)를 가리키는 한국어 명칭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도마뱀붙이과에 속하는 모든 종을 지칭하기도 하며, 영어의 'gecko'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도마뱀붙이과는 뱀목 도마뱀붙이하목에 속하는 가장 큰 파충류 과로, 51개 속에 950여 종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도마뱀붙이류, 참도마뱀붙이류, 낮도마뱀붙이류, 네발톱도마뱀붙이류 등이 이 과에 속한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지만 열대 기후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하며, 백악기 후기에 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좁은 의미의 도마뱀붙이(Gekko japonicus)는 몸길이 10~12cm 내외의 소형 파충류로, 배는 암회색이며 검은색 반점이 몸통에서 꼬리 끝까지 불규칙하게 분포한다. 도마뱀과 유사하지만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며, 몸은 짧고 평평하고 작은 혹 같은 비늘로 덮여 있다. 각 발가락 끝에는 판과 발톱이 있으며, 발가락 판에는 거친 표면에 달라붙을 수 있는 수천 개의 강모(섬모)가 있어 벽이나 천장을 기어오를 수 있다. 꼬리는 잘 절단되지만 곧 재생되며, 작은 소리로 운다. 암컷은 대개 한 번에 두 개의 알을 낳는다. 독이 없으며 따뜻한 기후에서 서식한다.
한국(남부지방, 제주도),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이 공식 명칭으로 '도마뱀부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종은 합개(蛤蚧)라고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토종 도마뱀붙이가 거의 준멸종 상태로 취급되었으며, 일본에서 유입된 개체가 국내 생태계에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종에 대한 기초 생태 정보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며, 추가 연구를 통한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영어 'gecko'는 말레이어의 의성어 'gekoq'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마뱀붙이는 애완용 파충류로도 널리 사육되며, 이 경우 외국 수입종이 많아 한국명이 번역명으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도마뱀붙이는 엄연히 한국에도 서식하는 토착 분류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