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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아가

도리아가(Doria)는 이탈리아 제노바 공화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귀족 가문이다. 가문의 이름은 본래 "아우리아의 아들들"을 뜻하는 라틴어 표현인 de Auria('de filiis Auriae)에서 유래했으며, 이후 de Oria 또는 d'Oria로 변형되었다.

기원

가문의 기원과 관련하여 전설에 따르면, 아우리아(Auria) 또는 오리아 델라 볼타(Oria della Volta)라는 제노바 귀족 여성이 제1차 십자군 시기에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귀족 순례자 아르두이노 디 나르보네(Arduino di Narbonne)와 사랑에 빠졌고, 그들의 자녀는 어머니의 이름을 따 데 오리아(de Oria)라고 불리게 되었다. 다만 이는 전설로서, 기록적 증거로는 1110년에 마르티노(Martino)와 제누아르도(Genuardo)라는 가문의 두 인물이 등장하며, 이들이 filii Auriae(오리아의 아들들)로 불렸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역사적 역할

도리아 가문은 12세기부터 15세기까지 사르데냐에 영지를 보유했으며, 제노바 서쪽 리비에라에 위치한 돌체아쿠아, 오네글리아, 포르토피노 등의 지역을 통치했다. 13세기에는 오베르토 도리아가 1284년 피사와의 멜로리아 해전에서 승리했고, 그의 형제 람바 도리아가 1298년 쿠르촐라 해전에서 베네치아 함대를 격파했다.

도리아 가문의 가장 유명한 인물로는 16세기 제독 안드레아 도리아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제노바 공화국을 부활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그의 조카 조반니 안드레아 도리아 역시 해군 제독으로 활동했다.

제노바 공화국의 도제

도리아 가문 출신 중 여러 명이 제노바 공화국의 도제(Doge, 최고 통치자)로 선출되었다. 대표적으로 조반니 바티스타 도리아(1537–1538), 니콜로 도리아(1579–1581), 아고스티노 도리아(1601–1603), 암브로조 도리아(1621), 조반니 스테파노 도리아(1633–1635), 주세페 마리아 도리아(1793–1795) 등이 있다.

방계 가문과 탐험 활동

도리아 가문의 방계 가문은 멜피 공작, 센톨라 공작, 몬탈데오 백작 등의 작위를 보유했다. 또한 포르투갈과 스페인 방면으로 진출한 방계 가문도 존재하며, 세비야의 은행가 프란체스코 도리아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항해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가

도리아 가문은 중세에서 근세에 이르기까지 제노바 공화국의 정치, 군사, 경제, 외교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귀족 가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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