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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니에 (항공기 제작사)

도르니에

도르니에(Dornier)는 1914년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클라우드 도르니에(Claude Dornier, 본명: 클라우디우스 오노레 데지레 도르니에)가 설립한 항공기 제조업체이다. 초기 명칭은 도르니에 메탈바우(Dornier Metallbau)였으며, 이후 도르니에 비행기공장(Dornier Flugzeugwerke)으로 변경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사이 기간 동안 도르니에는 대형 전금속제 비행정과 육상 기반 여객기 제조사로 널리 알려졌다. 1924년에 개발된 도르니에 Wal(고래)은 장거리 비행 기록을 세웠으며, 1929년에 등장한 Do X는 12발 엔진을 탑재한 당시 세계 최대·최중량 비행정으로 유명하다. 육상 여객기로는 코메트(Komet)와 메르쿠르(Merkur) 시리즈가 루프트한자 등 유럽 항공사에서 사용되었다.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독일 내 항공기 개발이 제한되었던 시기에는 스위스 알텐라인에 공장을 두고 생산을 지속했으며, 이탈리아(CMASA, 피아지오), 스페인(CASA), 일본(가와사키), 네덜란드(아비올란다) 등 해외 기업에 라이선스 생산을 허가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도르니에의 가장 중요한 군용기 설계는 Do 17(별칭: '날아다니는 연필')이다. 협소한 동체가 특징인 이 기종은 초기에는 루프트한자용 우편기로 개발되었으나 군용으로 전환되어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에 사용되었다. 이후 파생형으로 Do 217이 개발되었고, 전쟁 말기에는 가장 빠른 피스톤 엔진 전투기 중 하나인 Do 335도 개발되었으나 실전 배치는 늦었다.

전후 독일에서 다시 항공기 생산이 금지되자 도르니에는 스페인과 스위스로 이전하여 항공 컨설팅을 제공하다가 1954년 독일로 복귀했다. 이후 단거리 이착륙(STOL) 기종인 Do 27, Do 28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1974년에는 프랑스 다쏘-브레게와 공동으로 알파 제트(Alpha Jet)를 개발했다.

1985년 다임러-벤츠 그룹에 인수되어 방산, 위성, 의료기기 등 여러 자회사로 분할되었다. 1996년 항공기 부문은 미국 페어차일드 에어크래프트에 인수되어 페어차일드 도르니에(Fairchild Dornier)가 되었고, 2002년 파산하면서 소멸되었다. 도르니에 228 기종은 이후 RUAG에 이어 제너럸 아토믹스가 생산 권한을 인수했다.

한편, 도르니에 GmbH는 유럽 우주국(ESA)의 자금 지원으로 허블 우주망원경용 미광 천체 카메라(Faint Object Camera)를 제작하여 1990년부터 2002년까지 운용에 사용되기도 했다.

의료기기 부문은 별도 분리되어 현재 도르니에 메드테크(Dornier MedTech)라는 이름으로 신장 결석 치료용 체외충격파 쇄석기 등의 의료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도르니에 가문은 별도로 복합재 수륙양용기 도르니에 시스타(Seastar)를 개발하는 등 항공 분야에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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