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이는 비바람을 막기 위해 짚, 갈대, 띠풀, 새끼 등을 엮어 만든 한국의 전통 방수 의류이다. 주로 농부, 나그네, 어부 등 비나 눈이 오는 날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비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했다.
형태 및 재료: 도롱이는 몸 전체를 덮을 수 있도록 넓고 길게 만들어지며, 어깨에 걸치거나 끈으로 고정하여 입었다. 머리 부분은 모자 형태로 되어 있거나 갓(笠)과 같은 다른 모자와 함께 착용하기도 했다. 재료는 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볏짚, 갈대, 띠풀 등을 이용하였으며, 이들을 엮어 만들 때 새끼(짚으로 꼰 줄)를 함께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였다. 재료의 특성상 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통풍이 잘 되는 장점이 있었다.
역사 및 용도: 과거 우비가 보편화되기 이전에는 비옷이 흔치 않았던 시절에 일반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던 대표적인 방수 의류였다. 비가 오거나 이슬이 많은 날에 농사일을 하거나, 봇짐을 메고 먼 길을 떠나는 나그네들이 주로 착용하였다. 강가나 바닷가에서 어업 활동을 하는 어부들에게도 필수적인 방수복이었다.
현재: 현대에는 고무나 비닐 등으로 만든 우비가 널리 보급되면서 도롱이는 실용적인 용도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통 문화 행사, 민속촌 전시, 사극 촬영, 혹은 특정 예술 작품 등에서 한국인의 지혜와 자연친화적인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전통 공예품이자 생활 도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