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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게

개요

도랑게(학명: Geothelphusa dehaani)는 십각목 도랑게과 도랑게속에 속하는 소형 게의 한 종이다.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랑게'라는 이름은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도랑)에 서식하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류 및 명칭

도랑게는 1847년 영국의 동물학자 애덤 화이트(Adam White)에 의해 Geothelphusa dehaani로 처음 기재되었다. 한국에서는 같은 종을 '비단게'라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비단게'라는 이름은 별개의 종에도 사용되는 명칭이어서 혼동이 있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사와가니(サワガニ)'라고 부른다.

분포

도랑게는 일본 본토와 그 주변 섬들에 분포한다.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 내륙 깊숙한 곳의 계곡에서도 발견된다. 2019년경 한국 전라남도 나주시 인근에서 Geothelphusa속의 개체군이 대량 발견되었으며, 유전적으로 일본의 도랑게와 매우 가까운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만 이 나주 개체군을 일본의 도랑게와 동일종으로 분류할지 여부는 학술적으로 논의 중인 상태이다.

형태적 특징

갑각 너비는 20~30mm 정도이다. 갑각은 육각형 형태이며 매끈하고 광택이 난다. 갑각의 색은 주로 암갈색이지만 드물게 하늘색을 띠는 개체도 발견된다. 수컷의 집게다리는 비대칭이며, 한쪽이 다른 쪽보다 약 2배 가까이 크다.

생태

도랑게의 먹이는 저서무척추동물, 수서생물의 사체, 물고기 치어, 조류 등이다. 천적으로는 산천어, 섭금류, 왕도롱뇽 등이 알려져 있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돌 아래에 은신하지만 비가 오면 낮에도 활동한다. 겨울에는 강 근처의 돌 아래에서 동면하며, 5월 중순경 활동을 재개한다. 짝짓기는 4월에서 7월 사이에 이루어지며, 암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약 한 달간 복부에 품는다. 알은 크기가 약 2mm로 다른 게에 비해 크고 개수도 50개 가량으로 적은 편이다.

도랑게는 다른 많은 게와 달리 유생이 플랑크톤 생활을 거치지 않고 알 내부에서 조에아와 메갈로파 단계를 거쳐 아성체로 부화한다. 부화한 유체는 얼마간 어미의 복부에서 생활한다. 바다에 알을 풀지 않기 때문에 개체의 이동성이 낮아 지역별 유전적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용 및 주의사항

일본에서는 양식으로 길러지며 식용으로 사용된다. 튀김과 조림이 주된 조리법이다. 다만 도랑게는 폐흡충 2종의 중간 숙주이므로 생식이나 불충분한 가열 상태로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사육

도랑게는 수명이 길고 잡식성이며 해수에 의존하지 않는 생태 때문에 사육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담수 환경에서 사육하며, 수온이 28℃ 이상으로 올라가면 폐사 위험이 매우 크므로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탈주 가능성이 있어 사육장의 뚜껑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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