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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 라첸

도라 라첸(Dora Ratjen, 1918년 11월 20일 ~ 2008년 4월 22일)은 독일의 육상 선수로, 특히 여자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했다. 이후 신체적 정체성에 관한 논란으로 스포츠 역사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도라 라첸은 1918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성별이 애매모호한 상태로 태어나 부모에 의해 여성으로 길러졌으며, 어린 시절부터 여자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였다. 그는 1936년 베를린 하계 올림픽에서 여자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하여 4위를 기록하였다. 이후 1938년 유럽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는 여자 높이뛰기에서 1.67미터의 세계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1938년, 기차 승무원이 여장한 남성이 기차에 탑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의사의 검진 결과 그는 생물학적으로 불완전한 남성으로 판명되었다. 이후 그는 하인리히 라첸(Heinrich Ratjen)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남성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독일 당국은 그가 수여받은 메달을 반납하도록 하였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그를 '헤르만 라첸(Hermann Ratjen)' 또는 '호르스트 라첸(Horst Ratjen)'으로 잘못 표기하기도 하였다. 그의 사례는 스포츠에서의 성별 검증과 성별 구분 논쟁의 역사적 사례로 자주 인용된다. 라첸은 2008년 4월 22일 사망하였다.

그의 경력과 정체성 변화는 20세기 중반 스포츠계의 성별 규정과 검증 체계의 미비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며, 이후 국제 스포츠 기구들이 성별 검증 정책을 도입하는 데 영향을 미친 인물로도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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